대구가 ‘코로나의 근원지’라는 여당의 시각
대구가 ‘코로나의 근원지’라는 여당의 시각
  • 승인 2021.10.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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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이 그저께 대구가 ‘코로나19 대확산의 근원지’라고 말했다. 대구가 어째서 코로나19의 근원지인가. 코로나19의 원래 이름이 중국의 ‘우한 폐렴’이었듯 코로나바이러스 근원지는 중국이라는 것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팩트이다. 그런데 대구가 근원지라니 한마디로 말해 어이가 없다. 중국을 무조건 우상시하고 대구를 폄하하려는 좌파 여당의 본심이 부지불식간에 표출한 것이라 보인다.

13일 대구시를 상대로 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경기 광명을의 양기대 의원은 “지난해 2월 대구가 신천지 교인들 집단감염으로 코로나 대확산의 근원지가 됐다는 불명예도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계속해서 양 의원은 국감에 출석한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시장과 대구시가 초기 대응이 미흡해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다”고도 했다. 그는 대구시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데 대해 교훈을 얻었느냐고도 했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1차 대확산 때 대구·경북 지역에서 많은 확진자가 나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신천지교회 측의 폐쇄성으로 일부 문제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때도 코로나19의 근원지가 중국 우한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사협회가 중국발 여행객 차단을 건의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중국에 대한 맹목적인 사대주의로 의사협회의 충고를 무시했다. 그래서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것이다.

지난해 나왔던 ‘대구 봉쇄’ 발언도 그렇다. 당시 민주당 홍익표 대변인은 당·정·청 회의에서 “대구·경북에 통상적인 차단 조치를 넘는 ‘최대한의 봉쇄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창궐하던 코로나19에 대해서 우한 폐렴의 근원지였던 중국 여행객의 입국을 막지는 못하면서 정부 잘못으로 희생이 된 대구를 봉쇄하겠다는 발언이었다. 대구·경북 시·도민들은 그대로 모두 다 죽으라는 말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그때 대구시민들은 정부를 탓을 하지 않고 위대한 시민정신을 발휘해 코로나 전국 확산을 막았다. 대구가 비난의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자랑할 만한 일이다. 대구가 광주였다면 ‘봉쇄 발언’이나 민주당 양 의원의 ‘코로나 근원지’말이 나왔을 것 같지는 않다. 대구시민에 대한 명예훼손과 모독을 그냥 감내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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