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국민의힘 ‘TK 대전’ 승자는 누구인가
어제 국민의힘 ‘TK 대전’ 승자는 누구인가
  • 승인 2021.10.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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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일제히 대구를 찾아 텃밭 다지기에 나섰다. 윤석열 후보는 대구에서 캠프 대구·경북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 참가했다. 홍준표 후보도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함께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TK 당원 간담회를 가졌다. 오후에는 국민의힘 경선 후보자들의 5차 토론회도 있었다. 최종 후보 선출을 20여일 남겨 둔 시점에서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이 대구에서 치열한 ‘TK 대전’을 벌인 것이다.

대구·경북 지역이 보수 정당의 텃밭인 만큼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의 핵심 공략지도 대구·경북지역이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1월 5일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본경선 투표에 참여할 선거인단으로 약 57만 명의 당원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그중 TK 지역 당원이 전체의 28~3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한다. 그만큼 국민의힘 후보로서는 TK 지역이 중요하며 TK 공략이 곧바로 본경선 승리를 좌우할 수밖에 없다.

최근 들어 TK 표심이 크게 달라졌다. 지난 9월 초만 해도 윤석열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지만 최근에는 홍준표 후보가 맹추격해 서로 박빙의 접전이 벌이고 있다. 15~16일
 TBS 의뢰로 여론조사 업체 KSOI가 조사한 범보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홍 의원이 37.3%, 윤 전 총장이 35.3%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 여론조사 홈페이지 참조) 12~13일 JTBC 의뢰로 글로벌리서치가 조사해 발표한 보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홍 의원이 29.6%, 윤 전 총장이 29.5%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 여론조사 홈페이지 참조)

홍 후보가 윤 후보를 추격한 데는 윤 후보의 잦은 말실수가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에서 했던 윤 후보의 ‘당 해체’ 발언이 TK의 야당 당원이나 지지자들의 자존심을 건드렸다는 분석이 있다. 윤 후보가 토론회에서 손바닥에 ‘왕(王)’자를 쓰고 나온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제 대구에서 있었던 후보들 간의 5차 토론회도 윤-홍 후보의 지지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것이다.

윤 후보나 홍 후보 중 누가 대선 후보가 되든 정권교체를 하면 된다는 것이 야당을 지지하는 TK 보수층의 전반적인 정서로 보인다. 그러나 TK의 표심이 모두 ‘집토끼’인 것은 아니다. 국민의힘이 계속 실망을 준다면 언제든지 집토끼도 돌아설 수가 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지나친 네거티브 공세에 실망하는 TK 보수층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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