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네임’ 한소희 “한소희 같지 않단 반응이 좋아”
‘마이 네임’ 한소희 “한소희 같지 않단 반응이 좋아”
  • 승인 2021.10.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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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시험해보고 싶었다 ... 액션과 여성 중심에 끌려”
배우 한소희.
배우 한소희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이 네임’으로 가녀린 이미지를 내려놓고 강인한 누아르 주인공으로 변신했다.

한소희는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으로 ‘한소희 같지 않다’, ‘이런 것도 할 수 있는 배우구나’라는 평가를 꼽으며 “단편적으로 비치는 내 이미지에서 조금은 탈피했다는 반응들이 좋았다”고 말했다.

‘마이 네임’은 아빠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 분)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다.

흰 피부에 긴 머리카락으로 여성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한소희는 작품 속에서 머리카락을 턱선까지 단발로 자르고 서늘한 눈빛으로 돌변했다. 데뷔작 ‘부부의 세계’에서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 지역 유지의 무남독녀 외동딸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한소희는 극 중 칼에 찔리고, 좁은 복도에서 주먹과 발길질로 장정 여러 명을 쓰러뜨리는 강도 높은 액션 연기를 안정감 있게 소화했다는 평을 받는다.

그는 작품을 시작할 당시에는 운동의 ‘운’자도 모르는 사람이었지만, 촬영 전 4개월 동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액션 스쿨에서 훈련을 받았다고 했다. 체력을 키우려 음식도 마음껏 먹은 탓에 체중도 10㎏ 늘었다고 했다.

그는 이미지 변신을 꾀한 이유를 묻자 “연기를 하면서 늘 한계에 부딪혔고, 그러다 보니 만족하지 못했다”며 “그래서 (‘마이 네임’을 통해) 내 한계를 시험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하면서 다치기는 많이 다쳤는데 큰 사고는 없었다. 베이고, 멍들고 이런 것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웃었다.

한소희는 철저하게 자신을 내려놨다. 여배우로서 보이는 모습에 신경을 많이 쓸 법도 한데, 생채기 가득한 지우의 얼굴을 잘 표현하기 위해 화장을 하지 않은 채 촬영하겠다고 먼저 제안하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팬들에게도 외모는 빈껍데기라는 표현을 많이 한다”며 “일부러 망가져야겠다기보다는 많은 새로운 면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한소희는 누아르 장르의 여성 주인공으로 극을 주체적으로 이끌고 가는 캐릭터를 연기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액션뿐 아니라 여성 중심 서사에 끌렸다”며 “주위 상황이나 인물에 의해 흔들리는 인물보다는 신념과 목적을 가지고 끝에 도달하는 그런 역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시즌2 가능성에 대해서는 “뭘 더 보여드려야 할지, 초능력이라도 쏴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경찰 동료인) 차기호와 함께 뭔가를 일궈나가는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을 감히 해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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