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동학의 세상읽기]10·26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천기
[류동학의 세상읽기]10·26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천기
  • 승인 2021.10.2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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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동학 혜명학술원 원장

10·26사태는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역사적인 분수령을 이룬 사건이었다. 10·26사태 이전 한국정계는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1978년, 박정희는 통일 주체 국민 회의 대통령 선거에 혼자 출마해 무효 1표를 제외한 2,577명 전원의 찬성으로 다섯 번째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러나 민심은 이미 박정희 정권을 거부했지만 박정희 정권은 신민당 총재인 김영삼을 국회의원에서 제명했다. 그러자 1979년 10월16일에 부마항쟁이 일어났다. 박정희 정권 내에서는 정국 수습 방안을 놓고 강경파 차지철과 온건파 김재규의 갈등의 와중에 박정희가 김재규에게 피살됨으로써 18년에 걸친 박정희 장기 집권은 갑작스럽게 막을 내렸다.

《108가지 결정》(함규진 지음, 페이퍼로드, 2008)이라는 역사학자 105명이 선정한 한국인의 운명을 바꾼 역사적 선택이라는 책에는 한국사의 108대 결정을 가장 많이 내린 인물로 세종과 박정희를 선정하였다. 세종은 한글 창제, 대마도 정벌, 4군 6진 개척, 갑인자 주조, 숙신옹주 친영, 공법 개혁(및 후퇴)의 6개 결정의 주체였다. 박정희도 5.16, 경부고속도로 착공, 베트남 파병, 한일회담, 한글전용, 10월 유신의 결정과 박정희 암살 등 그의 공과가 포함됐다. 한국사가 전근대는 세종, 근대는 박정희에 의해 대표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최근《월간 조선》지령 500호 기념 특별 여론조사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43%로 2위인 김대중 대통령의 20.3%와 노무현 대통령의 16.9%를 두 배 이상 차이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외 3,5%의 이명박, 김영삼(2,3%),이승만(1,7%),박근혜(0,3%)순이었다. 그러나 역대 대통령(이하 존칭 생략)가운데 가장 많은 업적을 남겼지만 가장 많은 비판의 대상이 되는 인물이 박정희이다.

그는 일제강점기(1910~1945)의 데라우치 총독의 헌병경찰체제의 무단통치기인 1917년 11월 14일 새벽 인시(寅時)에 경북 구미 상모동에서 빈농 고령박씨 박성빈과 백남의 사이에서 6남 2녀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다. 그의 천기는 다음과 같다.

①경(庚)금 일간은 여름기운인 화(火)의 양(陽)을 포장, 분리, 단절하고 분리시키는 포양작용(包陽作用)을 하는 외강내유의 품성을 갖는다, 금은 겉으로는 어떤 대상을 지키기 위해서 냉정하고 엄격한 성향인 숙살지기를 가지나 실질적인 내면은 감상적이고 부드러운 양의 기운이다. 경금은 화와 수가 없으면 둔(鈍)하다. 즉 어리석고 완고한 뜻을 가진 인물이다. 그의 사주에는 ⑥정(丁)화 정관,⑤사(巳,뱀)화 편관과 ①해(亥·돼지)수가 모두 갖추고 또한 역동적인 인신사해(寅申巳亥)를 구비하여 예리하고 글로벌적으로 활동력이 대단한 인물이다.

이 사주는 월주와 일주가 모두 한냉하고 습한 기상인 ①경(庚)금, ⑥신(辛)금, ③신(申)금 비견, ②해(亥)수로 이루어져 온난한 기후가 절실하다. 따라서 한습한 천기를 녹이는 병(丙火)나 정화(丁火) 및 인목(寅木·범)이나 사화(巳火,뱀)가 필요하다. 다행스럽게 년주에 ⑤정화(丁火) 정관에 ④사(巳)화 편관과 시지의 ⑧인(寅)목 편재가 한습한 기상을 해동시키고 있다. 이것을 조후용신(調候用神)이라 부른다. 사주팔자에서 조후용신의 유무로 사주의 그릇과 사회적인 성공도 및 대운의 길흉을 주로 판단한다. 그의 천운은 1949년 말부터 정미, 병오 을사 대운의 남방 화대운으로 열리기 시작하였다. 특히 1959년 말부터 병오(丙午)와 을사대운의 편관대운과 정재대운은 20년간은 격동기의 운세였다.

그의 서거는 그의 천운이 1969년 을사(乙巳)대운에서 1979년 갑진(甲辰)대운으로 변할 끝 시점인 1979년 10월 26일이었다. 즉 간지상 기미년(己未年,양띠해)갑술월(甲戌月)병인일(丙寅日)무술시(戊戌時)로 을사대운의 사화(巳火) 편관대운(偏官大運)이었다. 특히 1974년부터 전개되는 사(巳)대운의 5년간은 사맹격(四孟格)인 인신사해(寅申巳亥)의 팔자를 타고난 박정희 대통령이 운에서 합형충파해(合刑沖破害)가 공존하는 격동기였다. 사화의 편관대운은 외부의 강력한 압박과 공격을 무수하게 당하는 천기였다. 사망, 질병, 적군, 범죄,사고, 공권력의 공격, 직업적, 장소적인 변화, 보직이동과 전직 등이 역동적으로 발생하는 시기가 편관운이다. 그의 인생에서 힘든 시기였음을 나타낸다.

특히 그가 서거한 10월26일인 병인(丙寅) 일진은 그의 사주의 일간인 경신(庚申)과 사주와 운이 60일 마다 하루 나타나는천극지충(天剋支沖)의 날이었다. "천극지충(天剋支沖) 위기사복(危機四伏)"이라 사주와 운이 천극지충하면 위기가 사방에 도사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런 날에 서거하고 말았다.
그의 서거 후에 전두환과 노태우로 대표되는 신군부세력들이 12·12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서서히 장악해 갔다. 1980년 소위 3김으로 대변되는 민주화의 봄과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탄압하고 전두환의 민주정의당 시대의 5공화국의 7년 통치의 시대가 열렸다. 역사의 후퇴였다.

이번 대선도 출마자의 자화자찬이 아닌 통찰력과 결단력 및 용인술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지도자를 선택해야 한다. 이제 역사의 주체인 국민의 지혜로운 선택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 그날인 2022년 3월9일은 간지상 임인년(壬寅年) 계묘월(癸卯月) 정사일(丁巳日)이다. 산업화의 박정희와 민주화의 김대중의 장점을 살리고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입각한 자유민주주의체제를 발전시키는 대통령이 선출되기를 기원해 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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