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세종 이전·하늘길 확대·대덕특구 재창조 등 공약 제시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25일 충청권 합동 TV토론회에서 비방전을 멈추고 일제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정조준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유승민 전 의원·윤석열 전 검찰총장·홍준표 의원(가나다순) 4인의 대선 후보는 이날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던 충청권 민심과 당심 잡기에 몰두했다.
후보들은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을 비판하며, 자신만이 이 후보를 압도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전 총장은 "이재명 후보와의 TV토론에서 대장동 의혹은 말할 것도 없고 기본소득 같은 경제정책이 얼마나 말이 되지 않는 것인지 집중적으로 다루겠다"고 했다. 또 "이 후보가 정말 흙수저 정신이 있다면 대장동 비리 같은 게 있었겠나"라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이 후보가 "전형적인 포퓰리스트"라면서 "국가 채무 1,000조 시대, 지금도 기본주택인지 기본소득인지 그것으로 국민에게 혜택을 퍼줄 궁리만 하고 있으니 국가재정을 파탄을 내겠다는 그런 생각을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끝까지 간다면 대한민국 경제를 망치는데 가속페달을 밟는 것"이라며 "22년동안 경제와 안보를 철두철미하게 준비해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 전 지사는 "기본소득은 돈을 뿌리는 것이고, 미래세대의 기회를 훔치고 파괴하는 것"이라며 "저는 돈이 아니라 기회를 뿌려서 국민들의 희망을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후보들은 또 저마다 민심을 잡기위해 충청권 공약을 내놯다.
윤 전 총장은 세종시의 실질적 수도 기능 확립과 대전·세종 산업단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국가 산업단지 조성, 충청 하늘길 확대, 충청권 지방은행 부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유 전 의원은 대덕특구를 재창조하고 천안·아산 강소 연구개발 특구 육성을 약속했다
원 전 지사는 청와대 세종 이전 추진과 첨단 산업벨트 조성해 메가시티를 만들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7일 강원 토론회, 29일 3차 맞수토론, 31일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이어 11월 1일~4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해 11일 5일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