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의회 “적십자병원 신축 지원 왜 망설이나”
상주시의회 “적십자병원 신축 지원 왜 망설이나”
  • 이재수
  • 승인 2021.10.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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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에 필요
100억 부지지원 꼭 이뤄져야”
“복지부 거점병원 지정됐는데
市가 앞장서 반대하다니” 질타
상주시가 적십자병원 신축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자 상주시의회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상주시의회는 지난 20일 제210회 임시회를 개회, 본회의장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상주시의 전향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신순화 의원(국민의힘)은 “청리산업단지에 들어설 SK머티리얼즈그룹14는 고용인원인 170명인데, 합자회사라는 명목으로 시비 200억원을 지원하는데 반해 상주적십자병원은 임직원이 300명이고 신축 이전할 경우 고용인원이 800명으로 늘어나는데도 불구하고 100억 정도의 신축부지를 마련해 주지 못하겠다는 것은 잘못된 행정”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민간기업은 지원을 해주고 70년의 역사를 가진 상주적십자병원은 지원 할 수 없다는 근거를 제시하라”고 따졌다.

임부기 부의장(국민의힘)은 “지역의 열악한 의료환경을 개선하는 적십자병원 신축은 반드시 필요한 만큼 부지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런 선진 의료시설이 갖춰져 있어야 인구증가도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변해광(국민의힘)의원은 “황천모 시장 당시 공무원들은 대형 병원을 유치해야 한다고 떠들썩하더니, 시장이 바뀌니까 보건복지부에서 거점병원으로 지정하고 새로 크게 만들어 준다고 하는데도 안된다고 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변 의원은 또 “상주시가 마을회관을 지어줄 때 부지는 마을에서 마련하라고 한다”면서 “국가에서 병원을 크게 지어줄 테니 부지는 시에서 마련하라는 것은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재현 의장은 “상주적십자병원의 신축 이전은 2020년에 보건복지부장관이 발표했으며, 2021년에 다시 구체적인 사업내용이 수립됐다”며 “상주시에서 자꾸 적십자병원의 신축사업이 실체가 없다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이유를 대는 데 한 나라의 장관이 발표한 것을 못 믿으면 뭘 믿겠냐”고 반문, 상주시의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상주=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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