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첫 영재학교 남학생 편중 심각
대구 첫 영재학교 남학생 편중 심각
  • 윤정혜
  • 승인 2010.08.20 18:5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 첫 영재학교로 지정된 대구과학고등학교 입학생의 남학생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학년도 신입생 중 남학생 비중이 무려 84%에 달했다.

대구과학고등학교가 20일 발표한 2011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 결과에 따르면 합격생 99명 중 남학생은 83명, 여학생은 16명으로 여학생 비중이 16.2%에 불과했다.

기존 과학고의 경우 여학생 비중이 평균 20∼30%를 차지했으나 영재학교는 10%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게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형별로는 입학사정관제로 지원자의 잠재력과 성장가능성,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평가해 선발하는 거경전형과 사회적배려대상 전형의 경우 36명 합격자 중 12명이 여학생으로 남녀 성비가 비교적 이상적으로 나왔다.

반면 과학적 기초소양과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를 통해 선발된 학생 중 다시 과학창의성 캠프를 통해 최종합격자를 가려내는 궁리전형은 63명 합격자 중 여학생은 단 4명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과학고 한 관계자는 “내신성적 및 자기 주도 학습 능력 등으로 학생을 선발할 경우 여학생 비중이 높으나 창의력과 수학적 사고력 등을 판단하는 전형에서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앞선 경향을 보이고 있어 과학고와 영재학교는 성비 불균형이 심하다”며 “과학고의 경우 현재 교과부에서 성비 균형을 위해 여성쿼터제 도입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격자들을 지역별로 나누면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이 4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울산, 경남지역 27명, 대구, 경북 23명, 기타 6명으로 나타났다.

대구과학고등학교는 99명의 최종합격자에 대해 이달 말까지 합격통지서를 교부한 후 12월부터 신입생 적응교육을 할 예정이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