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업계 “관 제조용 오동나무 수급 불안…대체재 마련해야”
장례업계 “관 제조용 오동나무 수급 불안…대체재 마련해야”
  • 김수정
  • 승인 2021.11.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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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90% 중국산 목재 의존
코로나 장기화 공급난 우려
대구지역 내 체감은 적은 듯
추후 대비 수입 외 대안 마련”
최근 관 제조용 오동나무에 대한 수급 불안이 이어지면서 대체재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5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서는 오동나무 수입 물량 감소로 인한 일부 수급 불안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공장 운영 중단과 중국발 대규모 전력난, 물류 차질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 관 제조업체 관계자는 “지난 9월부터 오동나무의 수급이 일부 차질을 빚는 부분이 있어 관 제조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오동나무, 삼나무, 소나무, 향나무 등 관으로 제작되는 목재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비교적 공정 과정이 간단하고 가격이 저렴한 이점 등으로 국내 90% 이상의 관 제품이 오동나무로 제작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측 설명이다. 특히 수입 오동나무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보니, 중국 경제 상황과 계절성 여건에 따른 수급 불안정 현상이 반복된다는 분석도 잇따랐다.

다만 대구지역 장례업 관계자들은 직접적인 수급 불안은 체감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지역 한 장례업 관계자는 “관련 문제로 관 제조 현장을 돌아봤지만, 지역 내 아직 직접적인 어려움은 파악되지 않았다”며 “다만 이젠 오동나무만 고집하지 않아도 될 시기라고 생각한다. 수입 물량에 휘청이지 않도록 대체재를 마련해 놓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목재 수급 불안 현상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국장례협회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중국 기후조건이 충족하고 컨테이너 확보와 선적이 이뤄진다면 12월 말에는 정상적인 공급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면서 “정부에 관 제조업체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긴밀하게 협조해나가고 있다. 오동나무 수급 안정화 또는 대체재 마련 등 대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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