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늑장 대응에 무너진 확진자 4천명대
정부의 늑장 대응에 무너진 확진자 4천명대
  • 승인 2021.11.2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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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단계적 일상 회복 조치를 시행한 지 한 달도 되지 못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4천명대를 돌파했다. 코로나19 국내 발병 이후 처음으로 4천명대를 넘어선 것이다. 위중증 환자 수 역시 당초 정부가 의료체계 한계 기준으로 설정했던 500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국민의 80% 정도가 백신 접종을 마쳤는데도 코로나는 더욱 기세등등하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조치가 성급했다는 비판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국내 백신 접종 완료율은 79.1%를 넘었다. 당초 정부가 주장했던 집단면역 형성 조건인 접종률 70%보다 10% 정도가 더 높다. 그런데도 코로나 확산세는 오히려 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접종 완료 후 시일이 지나면서 예방효과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돌파 감염 비율도 더욱 높아져 대구지역의 경우 지난달 기준 21.8%에서 이달 13일 기준으로 48.5%로 늘어났다. 고령층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사망자도 급증하고 있다.

정부가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면서 코로나에 대한 국민의 경각심도 크게 해이해졌다. 시민들의 이동량이 늘어났고 모임도 잦아졌다. 결혼식장 등의 참석 인원 수도 크게 늘어났다. 해외여행도 눈에 띄게 불어나고 있다. 이번 주부터는 전국의 초·중·고도 일제히 전면 등교를 시작했다. 특히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크리스마스다 송년회다 해서 코로나 환경은 더욱 위중해질 것이다. 확진자 1만명이 멀지 않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이번 코로나 확산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별다른 대비책이 없이 너무 성급하게 위드 코로나에 들어갔다는 지적이 많다. 정부의 큰소리도 문제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이 나오는 상황까지 대비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런데 그 절반도 안 되는 4천명대에서 의료체계 마비 현상이 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에서 코로나 대처를 정부의 공적이라 자랑했고 그 직후 또 확진자가 폭발했다.

유럽 국가들의 경우 백신 접종률 80% 정도인데도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이로 볼 때 코로나 집단면역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현재로서는 신속한 부스터샷 확대가 최선의 방책이라 한다. 우리 국민도 스스로 자제하고 경각심을 높여 방역수칙을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 정부의 비상 대책 마련은 항상 뒷북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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