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은 민간-기업 연결 역할
대구·경북 통합 시너지 효과를
산·학·관 융합 미래 선도해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달 29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사)산학연구원 세미나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대구·경북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갖고 4차 산업혁명의 열쇠는 창의와 융합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을 핵심기술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은 지난 산업혁명에 비해 급격하게 진화하고 있고 전 세계 산업 지형을 바꿔 놓을 만큼 강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행정은 민간과 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민간 분야의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행정에 융합해야 한다”며 경북도에서 추진 중인 연구중심 혁신도정의 사례를 소개했다.
또 4차 산업혁명은 로봇, 인공지능이 단순노동을 대체하면서 많은 일자리가 소멸될 것으로 전망, 대비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 지사는 또 지방 소멸에 대응, 수도권 블랙홀에 맞서기 위해 대구·경북 행정통합으로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와 경북이 행정적으로 분리되면서 두 지역은 지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뚜렷한 연계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사업추진으로 인해 시너지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대구경북이 인구 510만 명 이상의 하나의 도시가 되면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할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다양성을 바탕으로 기존의 생각을 바꿔야 한다며, 최근 경북도청에서 시작한 각자 내기 문화인 ‘각·계·전·투’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4차 산업혁명은 기술, 고용, 산업구조 등 모든 분야에 전 방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산학연관의 아이디어와 창의력이 서로 융합돼 미래를 선도하고, 경북 혁신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