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소 경제 발전' 위한 정부 역할 강조
이재명, '수소 경제 발전' 위한 정부 역할 강조
  • 장성환
  • 승인 2021.12.05 17: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탄소 감축 목표치 하향 방침에 대해 비판하면서 ‘수소 경제 발전’을 위한 국가의 대대적인 투자를 언급했다.

이 후보는 5일 전북 완주의 테크노파크 스마트융합국민센터에서 ‘그린수소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국민반상회를 통해 “윤 후보가 기업들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탄소 감축 목표를 되돌리겠다고 이야기하던데 그러면 나라 망한다”며 “(윤 후보를 보고) 쇄국 정책이 생각났다. 남들은 수소 사회, 저탄소 사회로 가야 된다고 하는데 우리는 ‘아니다. 그냥 그대로 살 거다’라고 쇄국 정책을 했던 흥선 대원군이 떠올랐다”고 꼬집었다.

앞서 그는 지난달 25일 SNS에 올린 글을 통해서도 윤 후보의 탄소 감축 목표 하향 방침과 관련해 “지구 환경과 인류의 미래 문제 이전에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을 자초하고 나라 경제를 망치는 무지 그 자체다. 악성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수소 중심 사회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처럼 시장에 맡겨놓고 알아서 하라는 것은 새로운 시대를 준비할 수 없다”면서 “인프라 구축과 과학 기술에 대한 지원 및 투자,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새로운 교육제도, 자유롭게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는 규제 자율화가 필요한데 이 핵심에는 정부의 재정을 대대적으로 지출해 줄 수 있는 ‘큰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탄소 제로’를 선언하면서 탄소 발생을 많이 시킨 제품은 ‘탄소세’를 부과시키겠다고 하는 상황”이라며 “우리가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산업 활동을 하면 제품 수출 시 탄소세가 부과돼 국제 경쟁력을 잃고, 안 내도 될 돈을 유럽에 지급하는 소위 ‘국부 유출’ 문제도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탄소 중심 사회에서 수소 중심 사회로 전환하는데 약간의 고통이 따른다. 산업 시스템 기술을 바꾸고, 대대적인 산업 전환과 신산업·신기술 개발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면서 “우리가 빨리 저탄소 사회로, 수소 중심 사회로 전환하지 않으면 매우 위험하고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이날 국민반상회에는 이중희 전북대 그린수소생산소재 교수와 남지흔 두산퓨엘셀 과장, 최다슬 전북테크노파크 연구원, 박민욱 일진하이솔루스 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수소 산업의 현 상황과 중요성을 설명하고 향후 수소 산업 발전을 위해 국가적 대비와 전략, 투자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