誠爲能化, 지극한 정성만이 변화를 이끈다
誠爲能化, 지극한 정성만이 변화를 이끈다
  • 승인 2021.12.0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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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만 경북본부장
지금 경북도의회에서는 경북도청과 교육청의 2022년도 예산심사가 한창이다.

소관 상임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각 부서의 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후 13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경북도청의 내년도 예산은 총 11조 2천527억 원으로 올해 당초 예산 10조 6천548억 원 보다 5.6% 증가했다. 교육청 예산은 올해 당초 예산보다 16.1% 증가한 5조 1천162억 원이다.

내년에 경북도정과 교육행정에 쓰이게 될 16조 3천600억 원이 훨씬 넘는 예산의 쓰임새를 꼼꼼히 살피는 일은 경북도의회가 도민의 대의 기관으로 해야 하는 가장 큰 의무 중의 하나이다.

내년은 2년여를 끌어온 코로나 사태 이후를 대비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전환점을 위해 지방자치에 대한 새로운 판을 짜는 원년이라 할 수 있다. 더욱이 3월 대통령 선거와 6월에는 지방선거라는 정치권의 최대 이벤트까지 연달아 있는 특별한 해이다. 이렇듯 2022년은 경북의 발전 방향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해인만큼 내년도 예산 16조 3천600억 원은 이를 위한 밑거름에 짜임새 있게 쓰여야 할 것이다.

경북도는 내년도 예산을 ‘민생’과 ‘경제’ 그리고 ‘경북의 대전환’을 위한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일상회복과 경북형 복지체계 구축, 미래경제 구조로의 대전환 등에 중점을 두었다.

세부적으로는 철저한 방역 및 재난대응 체계 구축과 더불어 경북형 완전돌봄, 어르신 일자리, 농어업인 기본수당 등 사회안전망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

더불어 중소상공인 지원과 일자리 창출 그리고 문화관광산업 회복에도 예산을 확대 배정했다. 도민과 민생을 살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라고 보인다.

올해 예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경북의 대전환’을 위한 예산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기술중심 혁신주도형 경제로의 전환, 탄소중립과 지역 내 균형발전을 위한 인프라 확충을 목표로 지역의 모든 산업들의 스마트화, 지역의 미래유망산업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과 기반구축 사업, 전 지구적 과제인 탄소중립에 대응하는 예산들로 편성되어 있다. 신산업 발굴, 연구개발투자를 더 과감하게 추진하여 기업들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전반의 대전환을 이뤄내겠다는 미래 가치 투자형 예산이다.

경북교육청 또한 내년을 코로나 사태 이후 인식의 전환으로 경북교육의 새 지평을 열어갈 중요한 해로 인식하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학교의 단계적 일상 회복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고 교육활동 전반을 정상화하기 위해 모든 예산과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교육결손 회복, 미래교육을 위한 교육환경 기반 구축, 학생안전 강화를 위한 교육안전망 구축 등에 집중투자 하여 인공지능,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새로운 미래 기술과 연계한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 교육의 든든한 초석을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년간은 누구도 예측하지도, 경험해보지도 못한 시간이었다. 쉽게 끝날 줄 알았던 코로나19는 전 세계의 경제를 일시에 마비시켰다.

코로나19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경제 생태계를 만들었으며, 전 세계인들의 생활 기반의 모든 것을 순식간에 변화시켰고 의식과 생각조차도 바꿔버렸다.

이제는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코로나 이전의 시간으로는 되돌아갈 수는 없다.

코로나가 가져온 뉴노멀과 포스트 코로나의 시대에 맞게 적응하고 변해야 한다.

경북도정과 교육행정 또한 마찬가지로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가장 먼저 예산부터 변해야 한다. 과거 답습 주의적 사업과 예산 편성 관행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새로운 환경에 대비한 예산으로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 내년도 예산 16조 3천600억 원은 도민들의 혈세로 만들어진 소중한 재원이다. 한 푼이라도 허투루 쓰이는 일 없이 오롯이 도민의 복지와 경북의 미래를 위해 쓰여야 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최근 내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도의회 본회의장 시정(施政)연설에서 성위능화(誠爲能化)란 사자성어를 강조했다. “지극한 정성만이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말이다.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코로나 위기는 우리 삶의 틀을 완전히 바꾸어 버렸다. 비대면 온라인을 넘어선 메타버스라는 생소한 개념은 벌써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 탄소문제를 해결하면서 새로운 산업 먹거리를 찾아내야 한다. 대선과 지방선거로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하는 변화의 2022년이 이제 바로 시작된다. 이런 험난한 현실을 이겨내는 유일한 방법은 작은 일도 무시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꾸준하게 노력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성위능화의 자세로 힘을 합쳐 슬기롭게 이겨내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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