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지속되는 교회 방역패스 제외 ‘논란’
집단감염 지속되는 교회 방역패스 제외 ‘논란’
  • 조재천
  • 승인 2021.12.0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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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종교계와 방역 방안 협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가운데 최근 확대된 방역 패스 적용 시설에 교회 등 종교시설이 빠져 있어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종교시설에도 강화된 방역 조치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현재 문화체육관광부가 종교계와 함께 종교시설의 방역 강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교회에 대해 추가적인 조치로 방역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5일까지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 경륜·경정·경마, 카지노 시설에 한해 방역 패스를 적용해 왔지만 코로나19 위험도가 높아진 데 따라 방역 패스 적용 시설을 확대했다.

6일부터는 식당·카페, 학원, 영화관·공연장, 독서실·스터디카페, 멀티방(오락실 제외), PC방, 실내스포츠경기장, 박물관·미술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안마소에도 방역 패스가 적용되고 있다.

다만 종교시설은 결혼식장, 장례식장 등과 함께 이번 방역 패스 확대 적용 시설에서 제외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크고 작은 집단 감염이 끊이지 않는 종교시설에 방역 패스를 적용하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인천 미추홀구 교회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상황이라 이 같은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손 반장은 “현재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접종 완료자 등으로만 구성한 경우 수용 인원의 100%로 예배를 볼 수 있도록 해서 가급적 접종을 완료하신 분들 중심으로 운영되게끔 유도하고 있다”면서 “교회 내 소모임은 사적 모임 인원 제한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도록 하고, 예배 시간에 마스크 착용과 주기적인 환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하도록 종교시설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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