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능 난이도 높아. 국어 수학 등락 좌우할 듯. 문과 최저등록 미충족 학생 늘듯
대입 수능 난이도 높아. 국어 수학 등락 좌우할 듯. 문과 최저등록 미충족 학생 늘듯
  • 남승현
  • 승인 2021.12.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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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수능시험의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에 비해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국어와 수학에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체제가 도입되면서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학은 자연계 상위권 대학들이 미적분과 기하를 반드시 선택하도록 지정하면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수험생들이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시모집에서는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짐에 따라,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두 과목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송원학원 등 입시기관에 따르면 국어는 전년도에는 표준점수 최고점자가 151명(0.04%)이였고, 표준점수 최고점수는 144점이었다. 올해는 어렵게 출제돼 표준점수 최고점자가 28명(0.01%)이고 표준점수 최고점수는 149점으로 전년도에 비해 5점 올라갔다.

수학은 문이과 통합 수능 체제로 바뀌면서 자연계열 학생에게는 상대적으로 시험이 쉬워진 반면, 인문계열 학생에게는 시험이 매우 어려웠다.

그 결과, 표준점수 최고점자는 전년에 비해 늘었지만 전체 평균이 하락하면서 표준점수 최고점수는 전년에 비해 상승했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 인원이 전년도에는 12.66%(5만3천53명)로 아주 쉽게 출제되었는데, 금년도에는 1등급 인원이 6.25%(2만7천830명)로 대폭 줄었다.

영어가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수험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수능 영역별 성적을 분석해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또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을 확인해야 한다

올해는 수시에서 복수합격자들의 다른 대학 등록이나 수능 최저 학력 기준 미달 등의 이유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합형 수능이 도입되면서 확률과 통계를 주로 선택한 인문계 학생들이 불리한 데다가 영어까지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시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수험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에서는 최초합격자 뿐 만 아니라 충원합격자도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한다. 12월 30일부터 시작되는 정시 원서접수 시작 전에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을 포함한 최종 모집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올해 수능은 어렵게 출제된데다 통합 수학과 어려운 영어로 인해 문과 학생들의 경우 최저등급을 채우지 못하는 학생들이 증가했을 것”이라며 “자신의 성적을 정확히 파악해 정시에서 3번의 복수 지원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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