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청·수성문화재단은 30일 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해 수성아트피아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내년 1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 시설 전체가 휴관된다.

주요 공사 내용은 △무대 기계, 조명, 음향시설 전면 교체 △로비, 전시실, 예술아카데미 등 내부공간 재정비 및 동선 개선 △냉·난방 설비의 공조 구역 분리 △단열 개선을 통한 에너지 효율 극대화 등이다.

수성구는 2018년부터 리모델링 컨설팅과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했으며, 올해 초 설계 공모를 통해 설계안을 확정했다. 2007년 개관한 수성아트피아는 대구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으나, 무대시설과 내부공간 노후화, 낮은 에너지효율, 이용객 불편 등으로 개선이 필요해졌다.

수성구청은 수성아트피아 휴관에 따라 문화시설, 야외 공간, 온라인으로 지역 예술인 공연, 예술이론 특강 등 문화 향유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지역 문화예술계를 지원하기 위해 청년예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수성르네상스 프로젝트’, 소년소녀합창단·청소년 오케스트라 운영, 지역작가 온라인 전시 등을 지속 운영한다.

김대권 구청장은 “대대적인 시설 개선을 통해 주민들에게 만족도 높은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예술인들에게도 최고의 무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