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선수, 스프링캠프 ‘늦깎이 합류’ 걱정되네
삼성 외국인 선수, 스프링캠프 ‘늦깎이 합류’ 걱정되네
  • 석지윤
  • 승인 2022.01.19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탓 비자 발급 지연
늦어도 24일까지 입국해야
열흘간 자가격리도 걸림돌
일정 맞출 수 있을지 우려
뷰캐넌
뷰캐넌
 
피렐라
피렐라
 
알버트 수아레즈
수아레즈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선수들의 비자 발급 지연으로 2주 앞으로 다가온 스프링캠프 시작일에 합류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7일 일본 NPB 출신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와 계약을 맺고 열흘 뒤인 17일 기존 외국인 선수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과 호세 피렐라와 재계약을 발표하며 일찌감치 올시즌 외국인 선수단 구성을 완료했다. 세 선수 모두 계약 후 한 달여의 시간이 흘렀지만 비자 발급이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 3명 모두 아직 미국에 머물고 있다. 취업비자가 나와야 비행편을 예약하고 격리 일정을 조정하는 등 준비를 할 수 있는데 비자 발급에 시간이 걸리면서 격리 계획 설정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토로했다.

비자 발급 지연의 이유는 코로나19탓. 전세계를 덮친 코로나 사태로 미국 내 행정 처리에 기존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KBO리그 구단과 외국인 선수가 계약을 마칠 경우 KBO는 비자 발급에 필요한 관련 서류를 발부한다. 서류가 갖춰지면 외국인출입국 관리사업소에 취업 비자 발급이 신청된다. 이후 해당 선수의 나라로 서류를 보내 확인 작업을 거친다. 절차가 복잡해지면서 적잖은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입국 일정 가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은 삼성 뿐 아니라 모든 KBO리그 구단들이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들이 입국할 경우 열흘간의 자가격리를 거쳐야 한다. 삼성의 전지훈련 시작일은 다음달 3일. 전날인 2일까지 격리를 마치기 위해선 이들은 늦어도 오는 24일 전까지 입국해야 한다. 이보다 입국이 늦어질 경우 전지훈련 시작 전 팀 합류가 불가능하다. 뷰캐넌과 피렐라는 이미 경산 볼파크에서 전지훈련을 치른 바 있지만 국내 무대에 첫 선을 보이는 수아레즈에게는 낯선 환경이다. 하루라도 더 빨리 입국해 대구·경산의 기후와 팀 동료들에게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비자 발급이 하루빨리 마무리될 필요가 있는 셈.

삼성의 외국인 선수들이 전지훈련 일정에 맞춰 입국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