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30% 확진 시 병원 셧다운…대응전략 새로 짜야”
“의료진 30% 확진 시 병원 셧다운…대응전략 새로 짜야”
  • 조혁진
  • 승인 2022.01.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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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오늘 오미크론 대응 회의
“현재 방역은 델타 대비 수준”
“전파력 강해 확진자 급증 우려
일반병동까지 내줘야 할 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이번 주 중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치명률은 낮지만 전파력이 강해 대규모 전파가 예상된다. 특히 의료계 내부 전파로 인한 진료체계 마비에 대한 우려가 극심하다. 대구시는 오미크론 상황에서의 의료대응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진행한다.

19일 대구시는 20일 오후 시청 별관에서 ‘대구시 오미크론 의료대응전략 긴급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대구시 의사회·약사회, 감염병전담병원 책임보직자, 총괄방역대책단 자문교수 등 전문가와 시 방역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방역정책과 대구시 의료체계 역할에 대한 전문가 제안, 의료자원 활용 효율화 방안, 재택치료 단계별 확대방안, 코로나19 환자진료와 관리내실화 방안 등을 다룬다. 현장 관계자의 의견과 개선방안 등을 논의해 확진자 급증 상황에 대응하겠다는 목적이다.

의료계에서는 이미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큰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권태균 칠곡경북대학교병원장은 전날 열린 대구시 범시민대책위원회에서 “오미크론이 대세종이 되면 일반병동에서 환자·보호자·의료진 구분 없이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 의료진 20~30%가 감염될 시 병원 전체가 마비될 수도 있다. 일반병동 등을 갑자기 소개해야 하는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세엽 계명대병원 동산의료원장 역시 “지금은 델타 감염 대비 수준의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다. 다만 오미크론이 활성화되면 그에 준하는 상황에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지역 오미크론 검출률은 주가 지날수록 급증하고 있다. 지난 12월 5주차 13.0%에서 1월 2주차에 23.8%까지 뛰어 올랐다. 특히 다가오는 설 연휴를 기점으로 확산세가 더울 커질 전망이다.

이영희 대구시 시민건강국장은 “거리두기 강화 연장과 60세 이상 코로나19 3차 백신 접종으로 잠시 정체국면이었던 환자발생 상황이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증가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어 확진자 급증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의료대응체계 전문가들과 함께 방역의료대응 전략을 재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행정에 반영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대구시는 전문가들의 소중한 의견을 수렴해 오미크론변이 확산 대응전략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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