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군지사에 2작사까지…부대 이전 요구 잇따라
5군지사에 2작사까지…부대 이전 요구 잇따라
  • 정은빈
  • 승인 2022.01.2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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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選·地選 앞 공론화 움직임
수성구 고산 1~3동 주민들
5군지사 이전 추진위 구성
조만간 서명운동 돌입 예정
만촌동 2작사도 지속 거론
“이전하면 도시가 달라질 것”
대통령 선거(3월 9일)와 전국동시지방선거(6월 1일)를 앞두고 군부대를 옮겨 달라는 요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대구 수성구에서는 육군 제5군수지원사령부(이하 5군지사) 이전 문제가 점차 공론화되는 분위기다.

수성구 고산1~3동 주민들로 구성된 ‘5군지사 이전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내달 고산2동 주민자치회 정기회의를 계기로 5군지사 이전 요구 서명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만간 추진위 발대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지역 발전을 위해 5군지사를 외곽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후적지에 도심항공교통(UAM) 정거장을 유치하면 미래 신산업 지구로 거듭날 수 있다고도 주장한다.

황선우 추진위원장은 “법조타운과 롯데몰이 들어오는 등 고산권에 변화가 무성하다. 추세에 힘입어 수성구와 동구가 대구 중심이 되는 ‘금호강 시대’를 여는 데 5군지사는 큰 걸림돌”이라면서 “수성구에는 군사시설이 너무 많다. 특히 5군지사는 군사적 요충지도 아니고 물자 보급 기능도 약화돼 존치 필요성이 낮다”고 강조했다.

군부대가 주둔 중인 지역은 대구 수성구와 남구, 동구, 북구 등이다. 특히 수성구에 있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이하 2작사)와 5군지사, 방공포병학교, 공군 제1방공유도탄여단 등 군사시설은 대부분 고산권에 몰려 있다.

5군지사(58만8천여㎡)는 5관구사령부에서 개편되기 전인 1971년부터 가천동 일원에 주둔했다. 경상도·충청도·전라도 부대에 군수물자를 보급하고 장비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2작사(127만7천여㎡)의 경우 경상도·충청도·전라도 지역의 군사 통제권을 주한미군에서 넘겨받아 1954년 10월 중구 대신동에서 창설했고, 1968년 12월 수성구 만촌동으로 옮겨졌다. 그 사이 고산지역 환경은 크게 변했다. 도시철도 2호선 역세권을 중심으로 도심지로 변모했고, 특히 만촌동 일대는 남부정류장 이전 등을 계기로 급격히 개발되고 있다.

만촌동 주민들은 오래 전부터 2작사 이전을 요구해 왔다. 2018년 6·13 지방선거 등에서 공약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이전이 불가능하다면 인근 주민에 군부대 내 편의시설을 개방하는 등 혜택을 주자는 의견도 나온다.

수성구의회 최진태(국민의힘·만촌2,3동) 의원은 “지역 간 연결고리가 되는 지역인데 군사시설 때문에 연결이 안 돼 고산지역이 가운데 붕 떠 있다. 만약 부대가 이전한다면 도시가 확 달라질 것”이라며 “해군 제주기지 사례처럼 주민들이 체육시설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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