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71만시대, 자원봉사자가 브랜드인 도시 대구 만들자
자원봉사 71만시대, 자원봉사자가 브랜드인 도시 대구 만들자
  • 승인 2022.01.2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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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대구시자원봉사센터협회장
2022년 자원봉사현장에서의 화두는 여전히 ‘코로나19’라는 감염 재난과 더불어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키고 접목시킨 4차 혁명은 ‘비(非)대면’과 ‘언택트’를 적용한 자원봉사활동이다. 사회복지시설 내 클라이언트를 위한 자원봉사활동을 넘어서 시민 스스로가 지역사회 문제를 인식하고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주도성과 다양한 관련 기관·단체들을 직접 연계하는 협력성 강화와 비대면 자원봉사활동 또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일감으로 참여하고 있다.

자원봉사활동이 그 사회의 사회적 자본, 사회공동체성과 관련된 지표라고 볼 수 있다. 1365자원봉사포털 내 자원봉사활동통계에 따르면, 대구광역시에 등록된 자원봉사자가 71만2천855명으로 대구광역시의 등록인구 대비 29.85%가 등록된 수치이다. 또한, 그 중 10만9천754명이 작년 한 해동안 1회 이상 활동한 자원봉사자로 등록인구대비 15.40%가 참여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노인복지시설 및 행사성 자원봉사활동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특광역시 중 세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연인원 참가인원 수가 80만7천608명으로 전년도 대비 12만7천471명이 증가하는 양상은 대구시민의 잠재되어 있는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열정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자원봉사자의 역할이 사회문제해결을 직접적으로 하기도 하지만, 사람 사이의 공동체성을 높이고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바가 가장 큰 가치이지 않을까 한다. 뉴노멀시대 자원봉사활동 현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의료진 및 취약계층을 위한 응원키트 및 맞춤형 생필품 키트부터 온라인을 통한 회의, 교육, 멘토링까지 새로운 자원봉사문화와 더불어 기후대응 자원봉사를 통한 생태시티즌십 시민참여로 그린 대구를 만들 수 있도록 환경 문제해결을 위한 범시민자원봉사활동까지 단계적 일상회복 흐름에 맞추어 신속히 대응하는 자원봉사활동들이 진행되고 있다.

대구광역시는 71만명의 자원봉사들의 자원봉사 붐조성으로 대구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자 2022년 한해, 감염병 재난 시대 재난 취약계층의 다양성과 재난회복력을 위한 재난자원봉사플랫폼을 구축하고, 기후위기대응을 위한 다양한 계층들과 함께 일상생활 속 습관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후대응자원봉사활동을 매월 정기적으로 펼치게 된다. 또한, 1인 1자원봉사참여 캠페인을 통해 대구시민 누구나 자원봉사활동을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상의 자원봉사정보를 제공하고, 자원봉사자의 역할의 폭과 깊이를 확장시키고 다양한 협업기관을 통해 통합적 사회문제해결에 앞장서고자 한다.

먼저, 1인 1자원봉사참여 캠페인을 위해 매월 테마형 연합자원봉사활동 캠페인이 진행된다. 2월은 대학생 및 청소년들의 방학기간을 맞이하여 ‘체험형 재난교육! 오늘은 나도 재난대응 전문가’로 대구재난SOS자원봉사지원시스템 회원 4개 단체들과 연계하여 재난체험교육이 이루어지며, 코로나19대응방역자원봉사활동이 집중 전개될 예정이다. 또한, 대한주택관리사협회 대구시회와 연계하여 현재 15개소 운영되고 있는 아파트자원봉사단을 확대하여 주민들이 자신이 거주하는 공동체 내 지역사회문제를 직접 진단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주민참여형 자원봉사활동으로 진행된다. 이 밖에도 10개 분야, 총 283개의 단체로 구성된 대구재능자원봉사단이 온라인 재능영상제공을 통해 개별 재능을 살릴 수 있는 1인 1재능자원봉사활성화와 자원봉사수요처 내 맞춤형 찾아가는 재능자원봉사활동이 이루어진다. 특히, 1월 21일부터 30일까지는 설맞이집중자원봉사주간으로서 우리와 함께하는 이웃을 한번 더 살펴 코로나19로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이웃이나 1인거주자들에게 안부를 물어볼 수 있는 관심이 필요할 때이다.

대구자원봉사 71만명 시대! 대구의 자원봉사자가 대구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그 근본적인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주민 주도, 연대협력, 변화 지향의 세 가지 힘이 더욱 잘 발현되도록 자원봉사자와 시민이 함께 자원봉사활동을 참여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가 브랜드인 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자원봉사의 가치를 더욱 되새겨야 한다.

코로나19로부터 대구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한 시민들과 오늘도 그 현장에 중심에 함께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자원봉사자 등록 71만 시대에 그 동안 축적한 대구만의 고유한 자원봉사활동의 추진역량을 바탕으로 자원봉사의 내실을 다지고, 자원봉사자 한사람 한사람이 브랜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자원봉사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지지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사람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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