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불완전 취업자’ 급증 … 지난해 107만 명
코로나19 여파에 ‘불완전 취업자’ 급증 … 지난해 107만 명
  • 승인 2022.02.0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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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취업 시간이 36시간 미만이면서 추가 취업을 희망하는 ‘시간관련 추가취업가능자’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가통계포털(KOSIS)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시간관련 추가취업가능자(추가취업가능자)수는 107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75만 명) 대비 42%가량 급증한 수준이다. 전체 취업자 중 추가취업가능자 비중도 2019년 2.8%에서 2021년 3.9%로 증가했다. 추가취업가능자는 조사대상 주간에 실제 취업시간이 36시간 미만이면서, 추가 취업을 희망하고 추가 취업이 가능한 자를 의미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추가취업가능자 증가에는 가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2017년 57만 명, 2018년 62만 명, 2019년 75만 명으로 점차 증가하다, 2020년 108만 명으로 급증해 2년 연속 100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추가취업가능자가 가장 크게 증가한 업종은 숙박·음식점업으로, 2019년 대비 4만 1천명 늘었다. 도소매업과 교육서비스업도 각각 3만 8천명, 3만 6천명씩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면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추가취업가능자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추가취업가능자는 취업자로 분류되지만 ‘불완전 취업자’로도 불리며, 확장실업률 등을 보는 고용보조지표로 활용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추가취업가능자 증가가 일자리 질적 회복의 지체를 뜻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근로 환경 변화 등 영향으로 추가취업가능자에 대한 다각도의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 관계자는 “짧은 근로시간을 원하는 근로자나, 여성과 고령자 등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어나면서 단시간 취업자가 증가하는 부분도 있다. 추가취업가능자수 증가가 단순히 고용의 질 악화를 의미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전반적인 고용 증가 추세를 감안해 다각도로 지표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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