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짐머만, 25일 대구콘서트하우스 리사이틀
크리스티안 짐머만, 25일 대구콘서트하우스 리사이틀
  • 황인옥
  • 승인 2022.02.0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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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파르티타·쇼팽 소나타
서사 담긴 장중한 연주 예정
피아니스트크리스티안짐머만
크리스티안 짐머만. Felix Broede 제공

대구콘서트하우스 2022 명연주시리즈의 첫 포문은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짐머만의 리사이틀로 연다. 열 여덟의 나이로 쇼팽피아노콩쿠르 우승을 거머쥔 후 지금까지도 현존하는 최고의 피아니스트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 짐머만이 정부의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규제 강화에도 큰 결단을 내리고 대구 무대에 오르게 됐다.

짐머만의 대구 공연 성사는 드라마틱했다. 3월 19일 공연자로 예정됐던 ‘스코티시 앙상블’이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공연을 취소하고 하늘길이 닫히는 듯 했지만, 전설의 거장 짐머만이 2022시즌의 포문을 여는 첫 연주자로 낙점됐다.

불리한 조건에도 이번 공연이 성사될 수 있었던 이유는 짐머만의 한국 투어에 대한 절실함 때문으로 전해졌다. 2019년에 16년 만에 내한했던 짐머만의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이 걸릴 정도로 큰 관심을 얻었고, 이런 성원에 보답하듯 다시 한국에서 리사이틀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

파격적인 첫 해외 연주자의 방문 소식에 그의 리사이틀 관행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짐머만은 지금까지 모든 연주에 자신의 피아노를 옮겨 다니며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아쉽게도 그의 피아노를 만나볼 순 없지만, 자가격리 기간에도 연습할 수 있는 피아노를 확보해 달라는 요청을 가장 첫 번째로 내 걸 정도로 모든 공연에 완벽을 기하는 그의 성격이 투영되어 있다.

지난 내한 공연에서 쇼팽의 스케르초, 브람스의 피아노 소나타를 선보였으나 이번 공연에서는 바흐의 파르티타와 쇼팽의 소나타가 포함되어 완벽이라는 서사를 담은 장중한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은 25일 오후 7시30분에 열리며 예매는 10일 오후 2시부터 대구콘서트하우스와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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