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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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1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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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수성 못 둑 매화는

망울이 탱탱하다.

하늘 사랑이 그만하면

꽃이 금방 올 것 같다.

얼었던 못 물 거의 녹았고

물오리들 합창 피어나고

못 둑을 거니는 발길도 많아졌다.

가지 끝에 부풀어 매달린 봄을

사람들은 처음 보는 것처럼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고

걷다가 뒤돌아보고

보고 또 본다.

◇김화야= <에세이문학>, <대구문학> 등단. <경북일보문학대전> 입상.

<해설> 봄이라는 말의 어원이 [보다]라고 한다. 그래서 새봄을 [새로 보다, 처음보다]라는 뜻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봄이 되면 자연의 신기한 현상에 눈을 떼지 못한다. 집에 있지 못하고 밖으로 나가서 새로움과 만나려는 것이다 .

-정광일(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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