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 올해 라인업...막혔던 하늘길 뚫고 유명 연주자 온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올해 라인업...막혔던 하늘길 뚫고 유명 연주자 온다
  • 황인옥
  • 승인 2022.02.1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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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연주시리즈
캐나다·프랑스 대표 오케스트라 내한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힐러리 한 초청
큰 사진 메츠국립오케스트라. 작은 사진 왼쪽부터 이혁, 스코티시 앙상블, 양인모, 힐러리 한.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짐머만의 공연 티켓을 매진시키며 열정적으로 시작한 대구콘서트하우스의 2022년 라인업은 그야말로 클래식의 오아시스다. ‘결국은 클래식(Absolute Classic)’이라는 타이틀로 코로나 19의 여파로 주춤했던 해외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대거 포진시켜 기대감을 한껏 올린다.

올해 라인업에는 프랑스, 캐나다를 대표하는 2개 오케스트라를 포함해 뛰어난 연주력으로 두터운 세계적 명장 4인의 출연으로 올해 ‘궁극의 현(絃)’의 세계를 보여주며, 순수예술 분야를 더욱 공고히 하여 대구시민이 감염병 사태로부터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롱텀(long term)모토로 클래식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가치를 모색해 나가는 것.

◇ 명연주시리즈: 대구 첫 방문하는 명문 오케스트라

올해 명연주시리즈는 리사이틀 성격에서 벗어나 해외 오케스트라 공연 추진으로 파격적인 라인업을 선보인다. 캐나다와 프랑스 등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와 연주자가 내한한다. 먼저 유네스코 창의도시 메츠를 대표하는 메츠국립오케스트라(4월29일)와 2015년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그리고 프랑스 니스 국립음악원 교수인 오르가니스트 올리비에 베르네가 협연공연을 펼친다. 그 뒤를 이어 샤를 뒤투아와 켄트 나가노 등 세계적 명장과 함께한 캐나다 대표 오케스트라인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7월7일)와 현존하는 최고의 비루투오소인 힐러리 한이 협연한다.

올해 명연주자 시리즈의 대미는 그리스 출신의 세계적 명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가 장식한다.‘바이올리니스트의 바이올리니스트’라고 불리는 그는 지난 1월 6일 런던 바비칸홀에서 작곡가 진은숙이 20년 만에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 ‘정적의 파편’을 사이먼 래틀의 지휘와 함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성공적으로 초연하여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바 있다.

카바코스는 2020년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연주 및 2016년 TIMF앙상블과 협연 및 지휘로 여러 차례 내한한 바 있지만, 이번 대구 연주에서는 바흐의 바이올린을 위한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을 이틀에 걸쳐 연주하여 살아있는 거장으로서 강력하지만 깊이 있는 무대를 선보이려 한다.

◇ 연주자의 통찰력을 가장 가까이에서 조명하다 -‘인사이트시리즈’

프랑수와 를뢰·에마뉘엘 스트로세 듀엣
이고르 레비트, 한국 첫 솔로 리사이틀

지난 해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들의 대거 출연으로 클래식 음악 전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인사이트시리즈는 더욱 풍성한 출연자 구성으로 다양한 관객층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먼저 세계적 반열에 오르며 젊은 거장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피아니스트 이혁(3월 20일)이 차이콥스키와 쇼팽의 작품을 연주한다. 이어 지난 해 아쉽게 출연이 불발된 거장 오보이스트 프랑수와 를뢰와 ‘피아노의 시인’으로 유명한 프랑스 피아니스트 에마뉘엘 스트로세의 듀오가(9월3 30일) 최근 발매한 음반 ‘프랑스 오보에 작품집(Bienvenue en France)’에 수록된 카미유 생상, 티에리 페쿠 등 오보에의 정수를 보여줄 작품들을 연주한다. 그리고 한국에서 첫 솔로 리사이틀 기다리고 있는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비트도 본인의 음악관이 뚜렷이 나타난 대표 레퍼토리인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시민을 위한 음악교육 프로젝트‘클래식 오아시스’확대 구성

편의성 향상
비대면 콘텐츠로 교육 상시 제공
공연장 대관, 홈페이지 신청 가능

올해는 온라인 음악교육 프로그램이었던 ‘클래식 오아시스’를 확장해 생애주기별 양질의 음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편성한다. ‘클래식 오아시스’로 통합된 대구콘서트하우스만의 음악교육 프로젝트는 지난 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던 키즈콘서트, 대구콘서트하우스 아카데미, 공연장 투어 음악회인 문화회식 등 코로나 19로 인해 문화예술 체험활동이 어려웠던 대구시의 초·중고등학생을 위한 방편으로 각종 온라인 콘텐츠 제작을 통해 운영되었던 프로그램의 장점을 발전시켜 언제든 손만 뻗으면 클래식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통합되어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대구콘서트하우스는 홈페이지 개편과 더불어 처음으로 시행되는 온라인 대관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대관 신청자가 직접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를 통해 공연장 대관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여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한다. 또한 수준 높은 공연과 함께 안전한 공연장 서비스 운영을 위해 비대면 티켓 발권기 운영 등 어떠한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안전 서비스를 통해 관객맞이에 몰두하고 있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철우 관장은 “대구시민 일상 회복의 첫 신호탄이 될 해외 연주단체 공연을 추진함에 있어 지금까지 추진해 온 방역 시스템의 경험을 살려 다양한 상황에도 공연이 지속될 수 있도록 티켓 예매 일정과 더불어 시민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의 개최 및 티켓오픈 시기를 조절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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