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매주 토 ‘수창청춘극장’
3월 매주 토 ‘수창청춘극장’
  • 황인옥
  • 승인 2022.02.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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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19·26일 공연
수창청춘극장-김단희프로젝트
수창청춘극장-김단희프로젝트

화려한 무대나 조명 없이 실험적인 형태로 진행되는 ‘수창청춘극장’이 3월 매주 토요일에 공연을 펼친다. 전국 공모를 통해 선발된 4팀이 수창청춘맨숀의 전시공간, 무인카페 등을 무대로 개방형 공연을 이어나간다.

먼저 3월 5일 첫 무대는 김단희프로젝트가 장식한다. 예부터 사람들의 생활문화와 정서를 대변하는 민요를 관객들과 함께 호흡한다. ‘수창동에 울리는 서도소리’를 주제로 평안도와 황해도 지역에서 불리는 서도소리를 국악인 김단희, 권동우, 백경림을 통해 접하고, 지금껏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었던 김단희프로젝트의 미발표곡도 공개된다.

 

수창청춘극장-락드림
수창청춘극장-락드림

또 12일에는 ‘Republic Of Korea Dream’의 약자인 락드림의 무대가 펼쳐진다. ‘대한민국의 꿈과 동시에 즐거운 음악을 드립니다’라는 의미가 담긴 락드림은 퓨전 국악 서바이벌 오디션에 출연하여 이색적인 무대로 시선을 집중시킨 팀이다.

락드림은 이날 장단을 타고 노는 과정을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음악을 기반으로 질탕하게 놀아보자는 신명을 담아 ‘놀고 가려던!’을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고려 시조부터 판소리, 민요, 전래놀이, 탈춤 등을 새롭게 창작하여 국악의 모든 장르를 관람객과 함께 호흡한다.

 

수창청춘극장-이야기춤
수창청춘극장-이야기춤

이어지는 19일에는 이야기 춤의 ‘따라하기 - 한 사람이 구성되기까지’ 공연을 선보인다. 무용가 박예지를 중심으로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를 무용 퍼포먼스로 펼치고자 한다. 무용에서 ‘따라하기’는 음악과 움직임이 정해진 레퍼토리를 그대로 따라하는 것을 의미한다. 무용가 박예지는 레퍼토리의 형식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 아닌 단어 자체에 의미를 되새김 하는 작업을 하고자 한다. 인간의 원초적 ‘모방’과 ‘재창조’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인간이라는 존재의 당위성에 대한 고찰을 움직임으로 풀어낸다.
 

수창청춘극장-분절된감각PROJECT
수창청춘극장-분절된 감각 PROJECT

그리고 26일에는 분절된 감각 PROJECT의 ‘CONTEMPORARY’를 주제로 무대가 이어진다. 안무 및 연출을 맡은 류견진과 무용수 김혜림 두 사람이 함께 2인무 공연을 선보인다. 똑같은 일상 속에 여전히 바쁘고 정신없이 여유를 잃은 채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담은 공연이며 과거, 현재, 미래에도 같은 일상과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여 이를 ‘현대(CONTEMPORARY)’라는 의미로 해석하고자 한다.

한편, ‘수창청춘극장’이 열리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에는 ‘시민문화예술교육’이 진행된다. 청년예술가와 시민들이 만나 함께 소통하고 공유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수창청춘맨숀의 1회 기획전시 ‘Hoxy, 당근이세요?’ 참여예술가인 류은미, 김자옥, 유혜민, 이향희가 강사로 나선다.

이번 시민문화예술교육은 겨울이 끝나고 따뜻한 봄을 알리는 3월을 입학과 새 학기, 대청소 등 시작의 달로 의미를 부여하여 기획됐다. 이에 따라 ‘사실 시작은 3월이었다’를 3월의 테마로 소개한다.

우선 3월 5일 첫 번째 토요일에는 청년예술가 류은미의 ‘하루를 시작하는 나의 목소리’가 진행된다. 말하는 사람의 감정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는 주파수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가 만들어낸 ‘시작’의 형태를 만나본다. 그리고 12일에는 청년예술가 김자옥의 ‘빡고 함께하는 Glass Bottle’ 수업이 마련된다.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 빡고와 함께 새로운 다짐을 담을 다용도 보틀을 만든다.

또 19일에는 청년예술가 유혜민의 ‘봄 맞이 나만의 쁘띠삐에 만들기’가 진행된다. 작가의 그림책과 일러스트레이션을 소개하며 새 출발을 함께 할 메이트로 나만의 쁘띠삐에를 만들어 보는 수업이다.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26일에는 청년예술가 이향희의 ‘조금 느리지만 한 선 한 선 다짐해 보는 시간’ 수업이 마련된다. 작가가 작품에서 사용한 주 오브제인 CD와 CD케이스에 새 출발의 다짐과 태도를 느리게 한 선 한 선 새겨넣는 활동으로 진행된다.

‘3월 수창청춘극장’은 각 공연당 15인의 관람객을 모집하고, ‘3월 시민문화예술교육’은 수업당 10인 선착순으로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두 프로그램 모두 무료로 진행이 되며 대구광역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하여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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