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구시당(위원장 유승민)은 10일 오후 4시 대구시와 당정간담회를 갖고 신공항 밀양유치에 대한 지역정치권의 역할 등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내년 예산 확보 등 지역의 각종현안이 공개와 비공개를 거쳐 집중논의될 이날 간담회에서 박근혜 전대표의 밀양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가 표출될 것으로 보여 첨예하게 맞붙는 밀양과 가덕도 간 물러설 수 없는 다툼이 정치전면전으로 불이 붙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 이명박대통령과의 화합 회동으로 인해 박 전대표의 입에 정가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박 전대표의 입을 통해 밀양 유치 타당성 언급이 구체적으로 나온다면 신공항 입지 선정 문제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섣부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 전대표는 지난 6.2 지방선거 다음날에 지역의원들과 오찬 모임에서도 신공항 밀양 유치에 힘을 모아 줄 것을 주문한 적이 있어 급물살을 탈 경우 정부의 흐지부지 신공항 입지 선정에 쇄기를 박을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시당 위원장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지역정치권이 이제 남부권 신공항 밀양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나설 때가 됐다며 밀양 유치를 위한 어떤 일이라도 팔을 걷어 붙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신공항 밀양 유치에 대해 부산시는 경제적 논리성이 밀양에 비해 떨어지면서 밀양 흠집내기에 매달리고 있고 정부는 KTX 인천공항 연결론과 김해공항 확장론 등을 흘리며 신공항 입지 평가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상공계가 중심이 된 밀양 유치 특위 등은 지역미래가 걸렸다며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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