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암산 화재 14시간 만에 진화…4㏊ 소실
주암산 화재 14시간 만에 진화…4㏊ 소실
  • 한지연
  • 승인 2022.02.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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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가창댐 광덕사 뒤편서 발생
헬기 13대·진화대원 467명 투입
“입산 시 인화물질 관리 철저히”
달성군주암산산불3
대구 달성군 가창댐 인근 주암산에서 지난 26일 오후 9시께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27일 오전 출동한 소방헬기가 산불 진화를 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 달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14시간 만에 진화 완료됐다.

27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 주암산(해발 600m)에서 발생한 주불이 꺼졌다.

산림당국은 산림청 11대, 경북소방 2대 등 산불진화헬기 13대와 산불특수진화대 등 366명, 소방 101명 등 산불진화대원 467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이번 산불로 축구장 약 6개 면적에 달하는 산림 4ha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산불은 지난 26일 오후 9시 2분께 가창댐 광덕사 뒤편(용계리 86-12)에서 발생했으며, 수성소방서는 같은 날 오후 9시 28분께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1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5∼30㏊, 평균풍속 초속 3∼7m일 때 발령된다.

산불 현장의 경우 경사가 급하고 자갈땅이면서 불에 잘 타는 소나무 임지로 인해 진화대원들이 야간진화 작전을 펼치는 데 어려움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 및 소방당국은 현장 인근에 위치한 사찰과 민가를 보호하기 위해 진화자원을 우선 배치하고 방화선을 구축, 인명·재산 피해 없이 진화를 마쳤다.

산림당국은 현재 산불 원인과 정확한 피해 면적을 조사하고 있다.

임상섭 산림보호국장은 “건조한 기상 및 강풍 특보가 발령되며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해 봄철 산불에 총력대응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 산림보호국장은 “경보 단계 격상에 따라 산림 인근에서 농산물을 비롯한 쓰레기 소각행위에 각별한 주의를 해주시길 바란다”라며 “산에 들어 갈 때는 라이터 등 인화물질 소지금지 등 인화물질 관리도 철저히 해주시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6일 경북 상주와 경산, 고령에서 잇달아 발생한 산불도 산림당국에 의해 모두 진화됐다. 이날 오후 1시 9분께 상주시 개운동 한 산에서, 같은 날 고령군 내곡리와 경산시 용성면 매남리 산에서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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