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오디세이 첫 전시 ‘갤리리 전’...작가·갤러리·관람객 ‘새로운 소통의 장’
수성아트오디세이 첫 전시 ‘갤리리 전’...작가·갤러리·관람객 ‘새로운 소통의 장’
  • 황인옥
  • 승인 2022.04.0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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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7일까지
지역내 갤러리 찾아 순회 전시
운영 방침·작품 예술성 등 조명
김세한 등 작가 4명 작품 감상
김세한작Dot - city lights
김세한 작 ‘Dot - city lights’
잭슨심작
잭슨 심 작 ‘ALPHABET CARD GOOFY MASTERPIECE 2’.
함도하작-샐위댄스
함도하 작 ‘샐위댄스’

수성아트피아 기획인 ‘수성아트오디세이’ 그 첫 번째 전시인 ‘갤러리 전과 함께 하는 Contemporary Art’가 12일부터 5월 7일까지 갤러리 전에서 열린다.

◇ 수성아트피아 관내 갤러리와 협업 전시 시작

‘수성아트오디세이’는 수성아트피아 리모델링 기간 중 수성구 관내 갤러리를 찾아가서 개최하는 기획전시로, 호메로스의 시 ‘오디세이’에서 차용했다. 오디세우스의 모험담에 창작의 과정과 전시의 여정을 비춘 기획이다.

작가와 갤러리, 관람객들 간에 새로운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된 이번 순회전은 2007년 수성아트피아 개관 이래 첫 시도다. 수성아트피아를 벗어난 이번 전시는 새로운 환경과 만나는 수성구의 모험이자 상생의 여정이다. 그간 수성아트피아 기획전이 작가들의 작품성 및 예술성을 집중 조명했다면 ‘수성아트오디세이’는 공간을 제공한 갤러리의 전시 운영방침과 초대작의 예술성을 두루 조명한다.

◇ 갤러리전과 함께 하는 4인의 작가

‘수성아트오디세이’ 그 첫 전시는 ‘갤러리 전’에서 연다.

전시에는 대구 지역작가 뿐만 아니라 타 도시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초대하여 지역 외의 다양한 작품들도 지역민들과 함께 감상하도록 이끈다.

참여작가는 김세한, 김재용, 잭슨심, 함도하 등 4명이다.

대구대와 동 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김세한은 광주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14회의 개인전과 20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한 김세한 작가의 작품은 도시야경을 주요 모티브로 작업한다.

이번 전시에선 정형화된 도트(망점)로 도시를 구성한다. 부분적으로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을 차용하는 기법으로 화면을 재구성하며 화려한 조명불빛 속에 가려진 인간의 고독과 공허를 도시 야경의 이중성으로 표현한다. 전시에는 평면 작품 100호~30호 7점을 소개한다.

Jackson Shim(본명 심우찬)은 개인전 9회와 그룹전 9회, 아트페어 등에 참여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마이클 잭슨이 남긴 도전 정신과 성공한 팝스타의 신화화된 현실을 자기화 시키기 위한 각오를 담아 잭슨 심이란 이름을 사용한다.

그는 미완성작 같은 작품들을 소개한다. 영상과 광고를 전공한 이력을 활용해 대중문화가 추구하는 신자유주의적 태생논리(Neoliberalism-born logic)를 작품 속에 고스란히 드러낸다. 이번 전시에는 갠티, ASTRO BOY, GOOFY 등의 케릭터를 차용한 평면회화 4점을 설치한다.

홍익대 목조형가구 디자인 석사를 졸업한 함도하는 2017년~2020년까지 9회의 개인전 외에도 청주비엔날레 초대작가로 참여하는가 하면, 서울과 제주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소통의 핵심인 ‘감정이 인간에게만 존재할까’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된다. 가구나 오브제 등, 사물의 형태와 색감, 문양, 도안에 감정을 실어 사용자와 시시때때로 감정교감 하고자 하는 것이 그의 작업방식이다.

이번 전시에선 의자를 의인화한 입체작품 7점과 가구 도형 머릿장 1점 외에도 옻칠 자개로 제작한 평면작품 3점을 전시한다.

서울과 뉴욕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김재용은 1998 미국 웨스트 하트퍼드 하트퍼드대 하트퍼드 아트 스쿨 도자 & 조각과 학사 졸업 후 2001 미국 블룸필드 힐스 크랜브룩 아카데미 오브 아트 도자과 석사를 졸업했다. 현재는 서울과학기술대 도예학과 조교수로 재직하며 작품 활동을 병행한다.

19회의 개인전과 100여회 단체전에 참여했고 상하이 파워롱 미술관과 미국 테스노박물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그의 작품은 도너츠 시리즈. 작가에게 도너츠는 쾌락과 욕망, 안락함을 상징한다. 설탕, 크림, 스프링클 등 도너츠는 삶에 여러 가지 달콤함을 가져다준다. 작가는 이런 도너츠라는 소재를 흙으로 구워냄으로써 다양한 변주를 가한다.

한편 12일 오후 3시에는 갤러리 전에서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작가를 만나다’를 진행한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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