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권 초기 국정 안정 확보” vs 野 “새 정부 견제 필요”
與 “정권 초기 국정 안정 확보” vs 野 “새 정부 견제 필요”
  • 장성환
  • 승인 2022.05.1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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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17곳 중 9곳 이상 차지 목표…尹 정부 인한 컨벤션 효과 기대
野, 경륜 쌓은 일꾼 이미지 강조…박완주 성 비위 의혹 돌발 변수
6.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18일 오후 대구 서구 상중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관계자들이 각 후보로부터 받은 선거 벽보를 확인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6.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18일 오후 대구 서구 상중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관계자들이 각 후보로부터 받은 선거 벽보를 확인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선거운동이 1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불과 22일 만에 치러져 집권 초반 정국의 향배를 가를 중대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국정 안정론’을 내세우면서 과반 이상 승리로 정권 초기 국정 동력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하고, 더불어민주당은 ‘견제론’을 통한 ‘지방 권력 사수’로 차기 정권 교체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6·1 지방선거 총 2천324개 선거구에 출마한 7천616명의 후보는 19일부터 31일까지 13일 동안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윤풍(尹風)’을 통해 4년 전 참패로 잃은 지방 권력을 탈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새 정부 출범에 맞춰 ‘힘 있는 여당 후보론’으로 지역 표심을 사로잡고자 한다.

이들은 17개 광역단체장 중 절반이 넘는 9곳 이상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영남권 5곳과 서울·충북 2곳 등 총 7곳은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고 판단하고 인천·대전·세종·충남·강원 등 접전 지역에서 2곳 이상을 따내 과반 승리를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지난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을 계기로 정당 지지율이 급등하는 등 이른바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을 고무적으로 여기고 있다. 최근 민주당에서 발생한 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 의혹’ 악재가 접전 지역인 충청권이나 전국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도 기대한다. 최대 1천만 원의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원 방안이 담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및 집행과 오는 20~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및 한미정상회담 등도 표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새 정부 견제론’을 부각해 현재 선거 구도상의 열세를 극복한다는 생각이다. 현재 자치단체장 다수가 민주당 소속인 만큼 행정 분야에서 경륜을 쌓은 ‘일꾼’을 다시 지지해달라는 호소로 판세를 뒤집고자 한다. 이들은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8곳에서의 승리를 목표로 잡고 있다. 전북·전남·광주 등 호남 3곳과 제주·세종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우위를 보이는 만큼 경기·인천·강원·충남 4곳 중 3곳에서 승리하겠다는 계산이다.

다만 선거의 실제 결과가 민주당 생각대로 나올지는 미지수다. 윤 대통령 취임 직후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인 만큼 정권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여론이 강해 호남 3곳을 제외한 나머지 14곳은 모두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당내에서도 나오고 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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