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미국 등 감염 171건 보고
주요 증상 발열·오한·두통 등
“감시 체계 강화·백신도 비축
전파력 낮아 과도한 불안 불필요”
주요 증상 발열·오한·두통 등
“감시 체계 강화·백신도 비축
전파력 낮아 과도한 불안 불필요”
방역 당국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인 ‘원숭이 두창’이 해외 각국으로 전파되는 상황에 대해 국내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감시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원숭이 두창은 사람 간 감염이 드문 것으로 평가되지만, 해외여행 증가와 잠복기를 고려할 때 해외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현재 원숭이 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하고 온 여행객을 대상으로 입국 시 발열 체크와 건강 상태 질문서를 받고 있다”고 했다.
최근 해외에서는 원숭이 두창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달 들어 유럽, 미국, 호주 등 18개국에서 감염 사례 171건, 의심 사례 86건이 보고됐다. 주요 증상은 38도 이상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 부종, 수포성 발진 등으로 알려졌다.
앞서 방역 당국은 지난 2016년 원숭이 두창에 대한 검사 체계를 구축했다. 원숭이 두창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사람 두창’ 백신 3천502만 명분도 비축하고 있다. 현재는 국내 유입 가능성을 대비해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국은 원숭이 두창에 대해 지나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원숭이 두창은 코로나19와 달리 전파력이 높지 않다. 충분한 경계는 필요하지만 과도한 불안감은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사람 두창 백신 활용 가능성에 대해선 “두창은 인류에 의해 사라진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실험실 사고 등을 대비해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아주 큰 위험 상황이 아니면 두창 백신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반 인구에 대한 당장의 사용 계획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원숭이 두창은 사람 간 감염이 드문 것으로 평가되지만, 해외여행 증가와 잠복기를 고려할 때 해외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현재 원숭이 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하고 온 여행객을 대상으로 입국 시 발열 체크와 건강 상태 질문서를 받고 있다”고 했다.
최근 해외에서는 원숭이 두창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달 들어 유럽, 미국, 호주 등 18개국에서 감염 사례 171건, 의심 사례 86건이 보고됐다. 주요 증상은 38도 이상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 부종, 수포성 발진 등으로 알려졌다.
앞서 방역 당국은 지난 2016년 원숭이 두창에 대한 검사 체계를 구축했다. 원숭이 두창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사람 두창’ 백신 3천502만 명분도 비축하고 있다. 현재는 국내 유입 가능성을 대비해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국은 원숭이 두창에 대해 지나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원숭이 두창은 코로나19와 달리 전파력이 높지 않다. 충분한 경계는 필요하지만 과도한 불안감은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사람 두창 백신 활용 가능성에 대해선 “두창은 인류에 의해 사라진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실험실 사고 등을 대비해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아주 큰 위험 상황이 아니면 두창 백신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반 인구에 대한 당장의 사용 계획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