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여름철 수급 불안 대비 채소 3만4천t 비축
농식품부, 여름철 수급 불안 대비 채소 3만4천t 비축
  • 강나리
  • 승인 2022.05.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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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재해 인한 수급 불안 대비
배추 6천t·무 2천t·양파 등 비축
가격안정제 품목 생산 늘리기로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 무, 마늘, 양파 등 주요 노지채소의 수급 안정을 위해 총 3만4천t을 비축한다고 2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26일 올해 제1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노지채소류 수급관리 대책을 확정했다.

세부 품목별 대책을 보면 배추는 태풍 등 여름철 기상 재해에 따라 수급이 불안해지는 8~9월의 공급을 안정시키기 위해 봄배추 6천t을 비축한다. 무는 여름철 수급 불안에 대비해 봄무 2천t을 비축하고, 농협의 채소가격안정제 물량도 추가로 활용한다.

마늘은 김장철과 함께 출하량이 줄어드는 내년 1~4월의 수급 불안에 대비해 6천t을 비축하고, 필요 시 피마늘이나 깐마늘 형태로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양파는 시장 출하량이 감소하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에 대비해 2만t을 비축한다. 이와 함께 정부 비축에 따른 일시적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조생양파(더 일찍 성숙하는 종) 출하 시기를 내달로 연기한다.

건고추는 7~8월 장마 기간에 병해충으로 생산량이 감소할 경우에 대비해 정부 비축 물량 1천400t을 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이 밖에 품목별 재배 면적, 생산량, 가격 전망 등의 관측 정보를 농가에 신속하게 안내하고 현장기술지원단을 통해 병해충 방제 등의 기술 지도를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내려가면 농가에 하락분을 보전해주는 채소가격안정제 적용 대상을 해당 품목 전체 생산량의 16%에서 20%까지 늘리기로 했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농산물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기상에 크게 영향을 받는 주요 노지채소를 중심으로 가격 안정 방안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연중 가격의 급등락을 최소화 해 소비자 부담을 더는 한편, 채소가격안정제 확대 등 농업인에 대한 지원도 함께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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