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대구시교육감에 듣다 “시민들 바람 교육 현장 반영”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에 듣다 “시민들 바람 교육 현장 반영”
  • 남승현
  • 승인 2022.06.02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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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급식 질 저하되는 일 없어
지역·학생 간 교육격차 줄일 것
AI수학·영어 학습 시스템 도입
디지털 시대 맞춰 인성 교육 확대
강은희-교육감후보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후보는 30일 우정유치원을 찾아 원아들의 하원 도우미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재선에 성공한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1일 선거운동 기간 직접 만난 시민들의 교육에 대한 바람 등을 일일이 체크해 교육현장에 꼼꼼히 반영하겠다고 했다.

대구교육감 선거는 무투표 내지 압승이 예상돼 주변에서 선거운동을 너무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얘기를 했지만 강 교육감은 체력이 고갈될 정도로 누구보다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다.

강 교육감은 후보 등록 후 하루에도 몇 차례 유세차에 직접 올라 마이크를 들고 지지를 호소했다. 시장, 상가는 물론 젊은이들이 주로 찾는 동성로, 수성못 인근도 수 차례 찾아 1~2시간씩 걸으며 유권자들을 일일이 만나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강 교육감은 “일을 처리할때 꼼꼼히 하는 성격도 있지만 아무리 이길수 있는 선거라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시민에 대한 도리”라며 “유세 과정에서 지지와 격려, 충고를 해 주신 모든 분들의 의견을 되새겨 학부모, 학생, 교사 모두가 즐겁고 만족할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강 교육감은 재선 후 가장 중점을 둘 사안에 대해 ‘학생들의 급식질 향상, 학습권 보장, 인성교육’ 세가지를 꼽았다.

강 교육감은 최근 곡물 등 식재료 인상으로 학생들 식단의 질이 저하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성장기 청소년들을 위해서는 식재료가격이 인상하면 추경을 해서라도 급식의 질(質)은 높여나가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대구시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2학기에도 식재료 인상 및 물가인상에 관계없이 청소년들에게 좋은 재료로 만든 급식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대구교육청은 2022년 무상급식 예산으로 연간 총 1천854억(학교 무상급식 1천657억, 유치원 197억)을 책정했다. 하지만 물가상승분(4%예상)을 감안해 추가비용 76억원 정도는 대구시와 협의해 추경을 해서라도 학생들에게 질좋은 급식을 통한 건강권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학습권 보장은 당연하면서도 가장 잘 지켜 나가겠다고 했다.

강 교육감은 모든 학생들의 학습 역량은 높이고, 지역 간, 학생 간 교육 격차는 줄여나가겠다고 했다.

강교육감은 학생들의 학습 역량을 높이기 위해 △AI 수학· AI 영어 학습 시스템 도입 △1수업 2교사제 확대△기초학력 채움교사제 확대 등을 추진한다.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우수 교원 배치△방과후학교 소인수 프로그램 확대△지역사회 연계 에듀케어 돌봄 확대△미래형 교육환경 개선 우선 지원△예체능 학생 동아리 활동 활성화 등에도 힘쓸 계획이다.

강 교육감은 “교실 수업에서 뒤쳐짐이 없이 수업을 따라 갈 수 있는 학습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개인간 학습격차는 정확한 진단으로 맞춤형 지도가 가능하도록 하고 지역간 교육격차는 교육청의 우수프로그램을 우선적으로 지원하여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인성교육은 특별한 프로그램뿐 아니라 일상적인 교육속에서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교육감은 인성교육은 ‘사람답게 살아가는 힘’을 길러주는 공약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엔데믹 시대에 대응한 ‘마음교육(mind education)’ 도입으로 학생, 교직원, 학부모의 심리·정서 회복 지원, 1학생 1예술 1스포츠 활성화로 감성을 높이고 신체 활동과 협력 활동을 늘리는 교육으로 몸과 마음이 균형 잡힌 건강한 성장 지원, 독서, 토론, 글쓰기를 통한 인문소양 교육으로 디지털 시대에 맞춰 인간성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IB교육과정에도 인성교육을 도입해 따뜻한 인간성으로 협력하고 연대하는 정신을 길러줄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강 교육감은 앞으로 4년, 더 낮은 자세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따뜻한 리더십으로 대구교육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고 했다.

강 교육감은 “실패를 두려워하거나 결과에 좌절하지 않고 배움을 즐길 수 있는 아이를 기르겠다”며 “선생님은 가르침에서 보람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해드리겠습니다. 학부모는 아이들의 성장을 바라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해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강은희 교육감은 IT업체 대표, 국회의원, 여성가족부 장관을 거쳐 지난 2018년 대구시교육감에 당선됐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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