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무용단 정기공연…대구문예회관 16, 17일
대구시립무용단 정기공연…대구문예회관 16, 17일
  • 황인옥
  • 승인 2022.06.1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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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伊·베트남 3개국 3개 무용단 ‘위아 어프로칭’
시립무용단 ‘아이튜브’ 새 버전
이탈리아무용단 ‘여행 이야기’
베트남무용단, 사이공 문화 전달
대구시립무용단-아이튜브공연
대구시립무용단 아이튜브 공연모습. KUNST 제공

대구시립무용단(예술감독 김성용)의 제81회 정기공연 ‘위아 어프로칭(We Are Approaching)’이 16일, 17일 양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오른다. 대구시립무용단, 이탈리아 보더라인 무용단(Borderline Danza), 베트남 아라베스크 무용단(Arabesque Dance Company)등 3개국 3개 단체가 함께한다.

‘위아 어프로칭’은 2018년 대구시립무용단과 베트남 아라베스크 무용단, 사이공오페라하우스가 만든 공동프로젝트로 당시 대구시립무용단은 김성용 예술감독의 안무작 ‘더 기프트(The Gift)’와 아라베스크 무용단과의 컬래버레이션 작품 ‘어 보이 인 더 트리(A boy in the tree)’를 사이공오페라하우스 무대에서 선보였다.

이후 팬더믹으로 인해 주춤했던 해외교류가 2022년에 재개되면서 아라베스크 무용단 초청과 함께 유럽활동을 위해 교류중이던 이탈리아 보더라인 무용단가 가세해 3개국 3개 단체가 함께하는 대구시립무용단의 제81회 정기공연을 개최하게 됐다.

제80회 정기공연에서 초연되었던 ‘아이튜브(I tube)’를 재구성한 대구시립무용단의 ‘아이튜브 에피소드(I tube episode)’, 삶의 여정 속에서 찾아내는 인간내면의 본질을 이야기 하는 보더라인 무용단의 ‘컬렉티브 트립 7.0(Collective Trip 7.0)’, 시공을 초월한 사이공의 모습을 무대 위에 그려낸 아라베스크 무용단의 ‘사이공, 어반 테일즈(Saigon, Urban Tales)’ 등 다른 개성의 세 작품이 한 무대에 오르게 된다.

‘아이튜브 에피소드’는 2021년 대구시립무용단의 제80회 정기공연으로 초연된 작품으로 댄스비전2022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작품 ‘아이튜브’의 새로운 버전이다. 튜브와 함께하는 무용수들의 움직임은 더욱 풍부해졌고 더욱 대담해졌다. 전작이 튜브와의 조우에 중심을 두었다면 ‘아이튜브 에피소드’는 서사에 집중한다.

이 작품은 “매번 삶을 휘청이게 하는 문제와 맞닥뜨리고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걱정을 끌어안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표현하고자 했다는 김성용 예술감독의 얘기처럼 작품은 초대형 튜브와의 만남을 통해 우리의 삶에서 마주하게 되는 달콤하면서도 고통스러운 내면의 갈등을 전작보다 깊이 있게 표현해 내고 있다. 튜브라는 오브제도 이번무대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입체적 움직임을 위해 기술진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연 관객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공개될지 변화된 튜브는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한다.

보더라인 무용단의 ‘컬렉티브 트립 7.0’은 이탈리아 살레르노 시에서 활동하는 니콜레타(Nicoletta Cabassi)와 클라우디오(Claudio Malangone)의 공동안무작으로 베토벤 교향곡 7번을 배경으로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여행의 개념과 여행 중 환경과 물체가 겪는 변화들, 그 안에 내재된 변형과 모순을 포착해 나가는 여정을 4명의 무용수들의 몸으로 객석으로 전달한다.

보더라인 무용단(Borderline Danza)은 1988년 창단되어 2000년부터 문화부와 캄파니아 지역의 지원을 받아 활동하고 있는 현대무용 단체로 이태리와 유럽 전역의 국제축제와 행사에 참여하며 매년 30편 이상의 작품을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아라베스크 무용단의 ‘사이공, 어반 테일즈’은 옛 가치와 현대가 공존하는 곳 사이공을 무대 위로 불러낸다. 시공을 초월한 문화의 아름다움을 서정적인 무대와 춤으로 전달하는 작품이다.

아라베스크 무용단은 2008년 베트남 호치민에서 창단된 현대무용단체로. 창단 이후 전문 무용수의 훈련 및 개발과 전문 안무가의 창의적, 독창적 작품제작 환경조성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고전과 현대가 혼합되어 고유한 현대적 스타일로 베트남의 문화를 보여주는 독특한 춤 언어를 창조해 내고 있다.

황인옥 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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