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용산공원, 나라 배울 공간 돼야"...韓총리 "원형 보존도 좋겠다"
尹대통령 "용산공원, 나라 배울 공간 돼야"...韓총리 "원형 보존도 좋겠다"
  • 류길호
  • 승인 2022.06.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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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덕수 총리와 용산 청사서 주례회동 사전 환담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근처 용산 공원이 개방되는 것에 대해 “아이들이 부모님하고 와서 자기가 태어나고 앞으로 살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해야 되지 않겠나 싶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 환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최상목 경제수석,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사전 환담에서 한 총리에게 악수를 청하며 “여기 처음 오시는 것 아니에요?”라고 묻자, 한 총리는 “임명장 받으러 (한 번) 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앉으려다 방 실장을 보고 다시 일어나 악수를 청하며 “아 참, 우리 방 실장님, 어려운 일 맡으셨는데 총리님 잘 도와주십시오”라고 했다.

한 총리는 방 실장에게 “대통령이 엄청 칭찬하시더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당초 방 실장 임명이 늦어지면서 그간 첫 주례 회동도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원래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총리님을 봐야 하는데 뭐 취임하시고 워낙 바쁘셔가지고…”라고 말하자, 한 총리는 지난 10일부터 시민에게 시범 개방된 용산공원 부지를 거론하며 “사람들이 벌써 왔다 갔다 하네요”라고 말했다.

김대기 실장은 “일시 개방해서 일반 국민들도 지금 인기가 좋아서, (시범 개방을) 지금 연장해야 할 것 같다”고 호응했다.

윤 대통령은 “청와대는 그래도 가끔씩 개방을 했잖아요”라며 “여기야말로 러일전쟁 이후에 지금까지 120년동안 국민들에게 금단의 지역이다보니까 청와대보다 볼 게 많지는 않아도, 와 보는 분들이 약간 감개무량한 것 같기는 하더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특히 역사 유물들이 많다. 뭐 일제시대 때 사령관이 자던 숙소(라든지)”라며 “용산공원을 완전히 현대화해서 사람들이 걷기 좋게 만드는 것도 방법이지만, 원형 그대로 보존해 사람들이 역사적인 것도 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사람들이 걷는 것은 요즘은 워낙 지자체들이 열심히 해서 트레킹 코스는 정말 많다”며 “이런 데는 역사를 볼 수가 있다. 가만히 보면 완전히 전쟁했던 일본하고 미군의 기지가 여기에 다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렇죠. 아이들이 부모님과 와서 자신이 태어나고 앞으로 살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좀 배울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도록 해야 하지 않겠나 싶다”라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후 사전 환담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책임총리제’를 강조해온 윤 대통령은 앞으로 가급적 매주 월요일 한 총리와 주례 회동을 연다는 계획이다.

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우 이낙연·정세균·김부겸 전 총리와 총 148회 오찬 주례 회동을 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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