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불펜의 희망, 우완 파이어볼러 김윤수
삼성 불펜의 희망, 우완 파이어볼러 김윤수
  • 석지윤
  • 승인 2022.06.1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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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14.2이닝 평균자책점 4.3
볼넷 4개 주고 탈삼진 13개 기록
라팍서 피홈런 한개도 허용 않아
삼성 셋업맨 자리 꿰찰지 주목
김윤수
삼성의 ‘우완 파이어볼러’ 김윤수가 헐거워진 삼성 불펜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우완 파이어볼러’ 김윤수(22)가 헐거워진 불펜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은 13일 현재까지 치른 총 60경기에서 29승 31패로 5위에 자리한다. 지난주 6경기에서 주중 3연전 2승 1패, 주말 3연전 1승 2패를 거둬 총 3승 3패로 5할 승률 달성에 실패했다.

삼성은 이번 주중 원정에서 3위 LG 트윈스(14일∼16일 서울 잠실야구장)를 만난 뒤, 주말 광주로 이동해 4위 KIA 타이거즈와 원정 3연전(17일∼1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을 치르는 원정 6연전이 예정돼 있다. 두 팀 모두 삼성보다 상위권에 위치한 팀들인 만큼 상위권 진입을 위해서라도 두 시리즈 모두 위닝시리즈 달성이 필수적이다.

삼성의 위닝시리즈를 위해선 불펜진 반등이 시급하다. 삼성의 불펜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는 1.47로 10개구단 가운데 9위에 그친다. 삼성의 불펜진의 활약상이 리그 9위인 셈. 이 탓에 경기 후반 동점이나, 1점차의 박빙 상황에서 이겨내지 못하며 순위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는 셈. 이는 최충연, 이승현 등 핵심 불펜진의 부상과 부진에 기인한다.

그 가운데 김윤수는 삼성 불펜진에서 고군분투 중이다. 김윤수는 올시즌 17경기에 출전해 14.2이닝 2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 중이다. ERA는 4점대로 조금 높지만 볼넷을 4개 허용하는 동안 탈삼진을 13개나 솎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 타자 친화 구장인 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쓰면서도 아직까지 피홈런을 하나도 내주지 않은 것 역시 김윤수의 마운드 위에서의 존재감을 방증한다.

김윤수가 시즌 초반부터 호투를 펼친 것은 아니다. 그는 개막 첫 달 9번 등판해 7.1이닝 동안 승리 없이 1패를 떠안았다. 구속과 구위는 여전했지만 제구에 문제를 겪었다. 평균 자책점은 8.59로 팀내 투수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 탓에 김윤수는 지난달 3일 NC전 투구를 마지막으로 퓨쳐스(2군)에서 담금질에 들어갔다. 재조정을 마치고 지난달 31일 1군에 복귀한 그는 다른 투수가 되어 돌아왔다. 그는 지난 2일 1군 복귀전인 키움전에서 사구 하나를 허용한 후로 단 하나의 사사구도 내주지 않고 있다. 시속 150km를 상회하는 빠른 구속과 묵직한 구위는 여전해 어느 타자 할 것 없이 돌려세우는 ‘믿을맨’으로 거듭났다.

허삼영 삼성 감독 역시 오승환이 자리를 비울 경우 일시적으로 그 자리를 김윤수에게 맡기겠다고 할 정도로 제구력을 개선한 김윤수에 대한 신뢰를 표했다. 김윤수가 지금의 기세를 꾸준히 이어가 공석이 된 삼성의 셋업맨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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