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시대, 채용시장 훈풍?...취준생 97% “구직난 여전”
엔데믹 시대, 채용시장 훈풍?...취준생 97% “구직난 여전”
  • 김주오
  • 승인 2022.06.2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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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2천200여명 설문조사
54% “예년보다 심화” 절반 넘어
42.3% “하반기 취업 자신없어”
코로나 펜데믹 사태가 점차 안정되고, 새로운 정부의 출범 등으로 올해 채용 시장에 훈풍이 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하지만 실제 취업 시장에 뛰어든 취준생들이 느낀 상반기 구직난은 여전했으며 하반기 역시 구직난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2천217명을 대상으로 ‘2022 구직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먼저 구직자의 대부분(97.1%)이 상반기에도 구직난이 여전하거나 더욱 심화됐다고 느끼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예년보다 심화됐다’는 답변이 54.2%,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 42.9%로, ‘예년보다 완화됐다’는 응답은 2.9%에 그쳤다.

상반기 구직난이 심하다고 느낀 이유로는 ‘지원할 만한 공고가 적어서’(54.8%, 복수응답)가 단연 많았다. 계속해서 ‘기업별로 채용하는 인원수가 많지 않아서’(41.1%), ‘지원 경쟁률이 높아져서’(39%), ‘양질의 일자리가 적어서’(36.9%), ‘서류 탈락 횟수가 늘어서’(19.1%) 등의 이유를 들었다.

하반기 취업 시장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예상이 압도적이었다. 응답자 모두가 하반기에도 역시 ‘구직난은 여전할 것’이라 답한 것.

그 이유로는 ‘수시채용 확대로 전체 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 같아서’(75.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실제 입사할 만한 양질의 일자리가 적어서’(47.2%), ‘최저임금 인상 등 기업 경영 환경이 어려워서’(35.6%), ‘경쟁자들의 스펙이 더 높아져서’(17.7%), ‘청년 실업률이 증가해 경쟁률이 높아질 것 같아서’(12.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들은 하반기 구직난에 대비해 ‘지원 횟수를 더 늘릴 예정’(60.5%, 복수응답)이거나 ‘눈높이 낮춰 입사지원’(44.9%)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인턴 등 실무 경험 쌓기에 매진’(25%), ‘자격증 등 스펙 향상에 집중’(19.9%), ‘취업 사교육에 투자’(14.5%) 등을 통해 구직난을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직자들은 계속되는 구직난 속 올 하반기 취업 역시 ‘자신 없다’(42.3%)고 밝혔다.

이들이 생각하는 하반기 취업 가능성은 34.9%로 집계돼, 절반에도 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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