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소비 감소에 올 맥류 재배면적 9%↓
보리 소비 감소에 올 맥류 재배면적 9%↓
  • 강나리
  • 승인 2022.06.2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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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식품 사용량 2만6천t 줄어
정부 정책에 밀 재배는 33%↑
보리 소비가 지속적인 감소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맥류 재배면적이 1년 전보다 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 재배면적의 경우 밀 산업육성법 등의 영향으로 늘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맥류, 봄감자, 사과, 배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맥류 재배면적은 3만1천898헥타르(㏊·1만㎡)로 지난해보다 9.0%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겉보리가 1천163㏊(-20.1%), 쌀보리가 2천886㏊(-18.2%), 맥주보리가 1천135㏊(-15.8%) 각각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통계청 측은 “보리 소비량이 줄면서 2018년 이후 보리재배 면적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농림축산식품부의 ‘식품산업 원료소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식품 가공을 위한 보리 사용량이 2017년 16만8천t에서 2020년 14만2천t으로 감소했다. 반면 맥류 가운데 밀 재배면적은 8천259㏊로 1년 전보다 32.7% 늘었다. 밀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정책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밀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2019년 8월 밀 산업육성법을 제정했다. 밀 전문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밀에 대한 정부 수매를 확대하는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밀 면적은 지난 2020년부터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왔다.

한편 올해 봄감자 재배면적은 1만3천18㏊로 1년 전보다 8.7% 감소했다. 출하기인 지난해 6~7월에 감자 가격이 하락하고 인건비가 오른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가격이 오른 사과와 배의 재배면적은 각각 0.8%,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사과 1㎏의 지난해 평균 도매 가격은 5천657원, 배 1㎏은 4천820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8.4%, 29.6% 올랐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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