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차기 당권 후보군, 의원 공부모임 줄이어
국힘 차기 당권 후보군, 의원 공부모임 줄이어
  • 류길호
  • 승인 2022.07.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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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장제원 이어 안철수도
권성동, 매주 1~2번 정책의총
세 결집 의도와 무관치 않은 듯
국민의힘 내에서 차기 당권후보군으로 알려진 중진 의원들이 주도하는 의원 공부모임이 줄을 잇고 있다.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이 ‘여당 1호 공부모임’을 발족한 데 이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도 자신이 주도하는 포럼을 재가동하고 나섰고, 자칭 ‘국민의힘 신입 멤버’ 안철수 의원도 이달 ‘당·정 연계 토론 모임’ 출범을 예고했다.

다가오는 7일 이준석 대표의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사를 앞두고 조기 전당대회 개최설까지 흘러나오는 상황에서 최근 잇따르는 여당 내 공부모임이 결국 차기 당권 경쟁을 염두에 둔 ‘세 결집’ 의도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지낸 안 의원은 이달 출범을 목표로 ‘당·정 연계 토론모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3일 알려졌다.

인수위에서 만든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에 대해 관료, 전문가 등을 초청해 공부하고 입법적 뒷받침을 하겠다는 취지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가 우선적으로 중점 과제로 추진해야 할 일들, 혁신이 필요한 현안들, 국가 난제들에 대해 윤석열 정부를 돕고 입법 면에서 뒷받침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한 공부를 하자는 게 모임의 취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안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과 본격적으로 스킨십을 늘려나가며 당내 기반 넓히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에 앞서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은 6·1 지방선거 직후 ‘여당 1호 공부모임’인 ‘혁신24 새로운 미래(새미래)’를 띄웠다.

최근 ‘윤핵관’ 장제원 의원도 자신이 주도하는 ‘미래혁신포럼’을 재가동하고 나섰다.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을 주축으로 하는 ‘민들레’(민심을 들을래) 모임은 ‘계파 논란’에 휩싸여 장 의원이 불참을 선언한 이후 재정비에 돌입했으나, 활동 시점은 불투명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윤핵관’의 맏형으로 차기 당권주자 주요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매주 1∼2차례 정책 의원총회를 활발하게 여는 점도 이례적인 행보라 관심을 끌고 있다.

당 관계자는 “이 대표 운명이 결정될 윤리위가 다가올수록 당내에서 점점 잠재적인 당권주자들이 주도하는 모임이 활발해지는 듯한 모습”이라며 “당내 의원모임이 순수 공부모임을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 ‘세 결집’ 의도가 더 크다고 해석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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