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꿈꾸는 중구 만들 것”
달서구, 복지관서 급식 봉사
“디지털 대전환에 부응할 것”
각 구청에 따르면 지난 1일 단체장 일정은 순국선열·호국영령에 대한 추모로 시작됐다. 구청장들은 홍준표 대구시장 등과 오전 국립신암선열공원, 앞산 충혼탑에서 차례로 참배했다.
류규하 중구청장과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직원·주민과의 소통으로 새 임기 시작을 알렸다. 류 구청장은 합동 참배에 앞서 오전 6시 30분께 환경 공무원들과 생활폐기물을 수거하고, 거리에서 만난 주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이 구청장은 오전 10시께 달서구청사 대강당에서 조촐한 취임식을 열고, 직원들에게 구화인 장미를 한 송이씩 선물했다. 취임식 이후에는 달서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 급식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류 구청장은 “역사가 숨 쉬고 문화가 흐르며 청년이 꿈꾸는 중구를 목표로 구민들과 소통하는 구정 운영을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1천300여 공무원과 함께 디지털 대전환과 급변하는 행정 환경에 부응하며 ‘달서시대’를 힘차게 열겠다”고 약속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과 조재구 남구청장은 임기 첫날부터 지역 현안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였다. 김 구청장은 이날 오후 지역 주요 현안 가운데 한 곳인 망월지와 지산종합사회복지관, 수성구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사업 추진 상황을 살폈다. 조 구청장은 오후 6시 30분 앞산빨래터공원 및 앞산하늘다리 준공 기념식과 취임식을 병행했다.
김 구청장은 “민선 8기 새로운 4년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구정에 반영시켜 나가겠으며 귀를 더 크게 열어 주민 의견을 새겨듣고 더 낮은 자세로 다가가겠다”고 다짐했고, 조 구청장은 “민선 8기에도 지금까지 성과를 바탕으로 주민 여러분과 한마음 한뜻이 돼서 ‘명품 남구’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광식 북구청장과 류한국 서구청장은 허례허식을 탈피하고자 취임식을 간소화했다. 배 구청장은 정례조회를 겸한 취임식을 진행한 뒤 정오 무렵 청년경진대회 수상자들과 점심 식사를 했다. 류 구청장은 취임식을 정례회로 갈음하고, ‘살맛 나는 서구 꼭! 만들겠습니다’ 퍼포먼스 등을 진행했다.
배 구청장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북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구민 모두가 다 함께 행복한 북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고, 류 구청장은 “구민이 체감하는 살맛 나는 서구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구정을 추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정은빈·한지연·조재천·김수정·조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