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작전사·미군 부대 외곽 이전
K-2 후적지 글로벌 경제 특구”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 첫날부터 중남부권 관문공항 국비 건설, 제2작전사령부 외곽 이전 등 공약추진의사를 강력히 선포했다. (관련기사 참고)
홍 시장은 1일 취임식사를 통해 “대구통합 신공항을 건설하기 위해 기존 군 공항은 기부대양여로, 민간공항은 전액 국비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대구통합 신공항을 우리나라 여객과 물류의 25%를 담당할 ‘중남부권 관문공항’으로 건설하고 통합 신공항 배후에 200만 평 규모의 산업단지와 30만 평 규모의 공항도시를 함께 조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홍 시장은 “이곳에 반도체나 미래 모빌리티 같은 첨단 분야 대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 계획에 대해 “제2작전사령부나 캠프 워커 같은 군부대를 외곽으로 이전해 마곡-판교 같은 첨단벤처타운으로 조성하겠다”고 청사진을 내보였다.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도 강조했는데 “수성 남부선과 엑스코선을 연계하고, 서대구역과 동촌 후적지를 관통하는 ‘더 큰 대구 순환 철도’를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홍 시장은 “동대구로를 16차선으로 설계하고 1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던 그런 혜안으로 대구 광역도시계획을 수립하고 도시 스카이라인을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K-2 후적지 210만 평은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 두바이처럼 개발해 첨단 산업 관광, 상업이 조화를 이루는 글로벌 경제 관광특구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금호강 물길을 열고 대구 신천을 정비해 수변도시로 만들고, 낙동강 상류 댐 물을 도수관로로 끌어 원수로 정수해 대구에 공급하는 후보 당시 공약을 실행 할 것을 약속했다.
두류공원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 플라잉카 등 미래 차와 로봇·의료·인공 지능 등 5대 첨단산업 육성 등도 계획 중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본인의 임기 중에 사업을 완료하지 못하더라도 “중단 없는 추진으로 반드시 완공될 수 있도록 필요한 기반을 만들어 놓겠다”고 말해 홍시장 특유의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