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수도 유수율 전국 ‘꼴찌’ 수준
경북, 상수도 유수율 전국 ‘꼴찌’ 수준
  • 한지연
  • 승인 2022.07.0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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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로 연장·노후 영향 72% 달해
관망 정비 등 현대화사업 실시
국비 지원 없어 대상 범위 좁아
지자체별 유수율이 천차만별인 가운데 경북의 경우 전국 꼴찌 수준의 유수율을 보이는 등 상수도관에서 수돗물이 새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수율은 수돗물의 총량 가운데 누수되지 않고 경제적인 수익을 발생시키는 수량의 비율로 경북지역은 72.3% 정도이다.

3일 경북도청에 따르면 지역 내 유수율은 2020년 말 기준 72.3%로 전국 9개 도 가운데 8위,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16위이다. 유수율은 광역시와 도별로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인데 전국 평균 유수율은 85.7%, 대구의 경우 92.8% 수준이다.

경북지역의 유수율이 특히 저조한 이유로는 지역이 넓어 관로 연장이 많은 데다가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관이 많은 등의 요인이 있다. 관로 연장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두 번째로 길고, 2000년 이전에 설치된 관로는 33.9%에 달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에서도 유수율이 저조한 지역을 중심으로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등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관망 정비와 구역 블록화를 통해 관망을 최적화하는 등 궁극적으로는 누수저감을 통한 안정적 수돗물 공급을 목표로 한다.

다만, 관망 설치 당시를 기준으로 국비 지원 없이 지방비로 마련된 관을 정비 시설으로 해 그 대상 범위 자체가 넓지 않은 편이다. 거기다가 지방이양(전환)사업 일환으로 상수도 관련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신규 사업을 진행하기 힘들다는 것이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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