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춘산면은 지난 4월부터 빙계3리 마을 중앙에 위치한 빈집을 마을 주민들과 함께 마을 공동 힐링 정원으로 재탄생시켰다.
춘산면은 인구 감소로 여느 농촌과 다를 바 없이 빈집들이 늘고 있으며, 장기간 흉물로 방치돼 있어 올해 초부터 ‘빈집 재활용’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빈집 재활용 사업은 3년 이상 거주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는 빈집 40여 채 중 마을 중심에 흉물로 방치된 빈집 중 우선으로 활용도와 접근성, 주변 여건 등이 우수한 빈집을 선정해 주민들의 쾌적한 활용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빙계계곡 야영장과 오토캠핑장, 빙혈을 찾아 외지인들의 방문이 많은 빙계3리 6개 빈집 중 1곳을 선정해 지난 4월부터 주민들과 함께 쓰레기를 치우고, 찢어진 문 창호지도 바르고, 30여 종의 다년생 화초를 심고 주민들이 쉴 수 있는 의자도 설치했다.
이미경 춘산면장은 “폐가 등 빈집 활용을 위한 추진동력을 얻을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빈집을 활용한 마을공동 정원 조성으로 주민들이 꽃을 가꾸면서 협동심과 애향심도 키워 주고 농사일에 지치고 힘들 때 잠시나마 휴식의 시간을 갖는 힐링 쉼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의성=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