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선언’ 임시완 “눈빛 돌았다는 관람평 기억 남아”
‘비상선언’ 임시완 “눈빛 돌았다는 관람평 기억 남아”
  • 승인 2022.08.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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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보다 감정 찾으려고 노력”
임시완
임시완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비상선언’의 호화 출연진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단연 진석을 연기한 임시완이다. 그는 눈빛과 표정만으로 테러리스트의 섬뜩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재림 감독은 “테러영화 아닌 재난영화”라며 진석을 “재난의 상징”으로 봤다고 했다. 이 같은 연출 의도에 따라 진석은 예상과 달리 조금 빨리 이야기에서 퇴장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적은 분량이 캐릭터의 강렬함을 더하는 것도 사실이다.

8일 화상으로 만난 임시완은 “조명 문제로 그렇게 나온 것 같지만 ‘눈빛이 돌았다’는 관람평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표정 연기를 따로 준비한 건 아니다. 표정을 수반하는 감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상이 아닌 캐릭터를 표현한다고 생각하며 접근하는 순간 모순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이 어떤 당위성을 갖고 이렇게 큰일을 벌였을지 생각하며 시작했어요. 진석이 나름의 실험정신을 가지고 일이 매끄럽게 진행될 때,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비정상적이고 서늘한 느낌을 주지 않을까요.”

생화학 전문가이자 소시오패스 성향의 인물인 진석은 하와이행 항공기에 치명적 바이러스를 퍼뜨린다. 진석의 과거는 물론 기내에서 제압된 이후 상황도 대거 생략됐다. 임시완은 “당위성이 흐릿하기보다는 차라리 없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며 “진석이 과거의 아픔 때문에 그릇된 가치관을 가지게 됐다는 생각으로 개인적 서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화제가 된 진석의 눈빛은 기내 화장실에서 재혁(이병헌 분)의 딸 수민(김보민)을 마주치는 장면에서 가장 돋보인다. 이 장면은 원래 리허설이었지만 영화에 그대로 실렸다. 임시완은 “감독님이 리허설 때도 실제와 비슷하게 연기해달라고 주문했다”며 “리허설이다보니 긴장감이 해소되고 편안한 마음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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