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한국계 빅리거 대상 WBC 한국대표팀 승선 본격 타진
KBO, 한국계 빅리거 대상 WBC 한국대표팀 승선 본격 타진
  • 승인 2022.09.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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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세계 야구최강국 결정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한국계 빅리거들을 직접 접촉해 한국 대표팀 승선 의사를 타진한다.

22일 KBO 사무국에 따르면, 염경엽 KBO 기술위원장이 이날 미국으로 건너가 한국에 뿌리를 둔 빅리거들 4∼5명을 직접 만나 WBC 한국 대표팀 참가 의사를 물을 예정이다.

6년 만에 열리는 WBC를 맞아 허구연 KBO 총재는 기회가 닿는다면 한국계 빅리거를 대표로 선발해 최강의 대표팀을 꾸리겠다는 구상을 일찍 밝혔다.

야구 최강국 결정전을 표방하는 WBC는 출전 선수들의 국적에 관대한 편이다.

부모가 서로 다른 나라 사람이라면 어느 한쪽의 혈통을 택해 WBC에 출전하는 것도 무방하다.

한국에서 태어났거나 부모 중 한쪽이 한국인을 둔 한국계 메이저리거로는 2루수 토미 현수 에드먼(27·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른손 투수 데인 더닝(28·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롭 레프스나이더(31·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코너 조(30·콜로라도 로키스),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우완 투수 미치 화이트(28) 등이 있다.

KBO는 애초 7∼8월께 염 위원장을 비롯한 대표팀 관계자를 미국에 보낼 계획이었지만, MLB 사무국이 선수들의 WBC 출전 등과 관련한 사전 정지 작업이 필요하다며 방문 일정을 늦춰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염 위원장과 대표팀 일행은 먼저 코리안 빅리거를 만나 WBC 참가 의사를 묻고, 긍정적인 답을 들으면 이들에게 우리나라 문화를 설명하고 대표팀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할 참이다.

어떤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겠다고 나설지는 알 수 없다. 저마다 팀에서 처한 상황이 달라 섣불리 예상할 순 없다.

다만, KBO 사무국은 1∼2명 정도는 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BO 사무국은 WBC 예선 라운드가 열린 독일에 조범현 KBO 기술위원과 김준기 전력분석팀장을 파견하고, 최근에는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전 감독을 WBC 대표팀 전력분석위원으로 선임하는 등 대표팀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2023년 2월 중순 예정된 WBC 대표팀의 전지 훈련 장소로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을 확정하고 현지 네트워크와 물류 수송 계약을 하는 등 대표팀 지원 체계도 구축했다.

염 위원장 일행은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만나 이들을 격려하고 WBC와 관련한 정보를 주고받을 계획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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