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트레일센터, 울진에 설립을”
“동서트레일센터, 울진에 설립을”
  • 강나리
  • 승인 2022.09.2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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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연 연구결과 발표
“국토 횡단 숲길 시·종점 부각
산림문화복지 거점도 마련을”
산림청이 추진하는 ‘동서트레일센터’를 경북 울진에 설립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동서트레일은 산림청이 전국의 숲길 2만㎞를 조성하기 위해 구상하고 있는 ‘제2차 숲길 조성·관리 기본계획’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대구경북연구원 김중표 박사는 28일 발표하는 ‘대경 CEO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내놨다.

대경연구원에 따르면 산림청은 올해 6월 ‘제2차 숲길의 조성·관리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숲길에서 찾은 새로운 일상과 즐거운 삶의 가치’라는 비전을 설정, 이를 달성하기 위한 6대 전략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전국 숲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숲길 2만㎞ 조성·정비, 국가 숲길 15개소까지 확대 지정, 동서트레일(849㎞) 조성 계획 등이다. 동서트레일은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경북 울진까지 동서로 이어지는 장거리 걷는 길로, 동·서해와 낙동강·금강을 연결하는 국토 횡단 숲길로서 의미가 있다.

김중표 박사는 “동서트레일의 원활한 활용을 위해서는 조성과 운영·관리를 현장에서 직접 수행하고 탐방객에게 이용 및 편의를 제공하는 동시에, 다양한 체험 및 교육 등을 할 수 있는 트레일센터 설립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동서트레일센터 설립이 필요한 이유로는 △트레킹 수요 증대에 따른 지속가능한 대응 △장거리 걷는 길에 대한 전문 기관 필요 △탐방객 지원을 위한 복합 거점화 △인구 감소 대응 및 지역 발전 연계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김 박사는 “울진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산림대전환 프로젝트 추진, 동서트레일 시·종점으로서 울진의 상징성 부각, 울진이 보유한 다양한 역사문화 관광자원과의 연계성 강화와 다수의 국가 숲길의 결절 지역이라는 측면에서 동서트레일센터가 울진에 입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동서트레일센터 설립으로 산림문화복지 거점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김 박사는 “중앙정부 숲길의 조성·관리 기본계획과 정책적 연계를 강화하고, 전국의 장거리 트레일 관련 인적·물적 자원, 역사문화, 경관 등 다양한 정보를 국가 차원에서 통합적으로 관리·운영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며 “울진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산불재난 대응력 제고, 산불 피해 지역의 자연 복원 원칙 적용, 산불재난발생지역 공동체 재건, 산림문화유산 계승·전수 등 산불재해 대응 정책을 산림대전환 프로젝트와 연계해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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