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만필] X맨은 빠져라
[천자만필] X맨은 빠져라
  • 승인 2022.10.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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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준엽 시사유튜버(대한민국 청아대)
북한이 지난 8일 전투기를 150대나 동원해 공중 무력시위를 벌였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월에는 열차에서, 지난달 25일에는 서북부 저수지 수중발사장에서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북한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킬체인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더 고도화된 도발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북한은 올해에만 탄도미사일 23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벌써 11번째다. 북한의 이 같은 도발은 핵을 포기하고 러시아의 침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기인된 듯하다.

지난달엔 결국 선제 핵 공격 법제화까지 했으며 조만간 7차 핵실험까지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 즉 북에게 있어 핵은 정권유지이자 생존이 돼버렸다. 상황이 이러하니 북에게 그 어떤 달콤한 핵협상을 제안한들 받을리 만무하다. 우리군 또한 북의 도발과 핵실험을 앞두고 대규모 한미일 연합훈련을 2주째 이어오고 있다. 한미일 세 나라가 2주 연속 해상 연합 훈련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지금 안보상황이 심각하다는 반증이고 마이클 멀린 미 전 합참의장 또한 2017년 북 핵실험 때보다 한반도가 더 위험하다는 발언까지 했다. 안보가 불안하다는 얘기는 자연스레 경제 불안으로도 이어진다. 북이 정말로 7차 핵실험을 감행하면 대한민국 경제는 엎친 데 덮친 격이 될 것이다.

이러는 와중에 X맨이 있으니 바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이다. 한미일 훈련에 대해 ‘극단적 친일’이라며 연일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 팩트부터 말하자면 이번 한미일 훈련은 문재인 정권 때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합의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반일 감정이 선거에 유리하다는 민주연구원의 보고서 파문이 불과 몇 년 전에 있었다.

이 대표의 정치 공세는 흥행에도 실패한 영화 ‘강철비2’ 수준과 다를 바가 없다. 일본이 역사적으로 2번이나 우리를 침략한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전쟁 때 인천 상륙작전과 원산 상륙작전 때도 일본인들은 우리를 도와주었다. 우리의 최고 우방국인 미군이 가장 많이 주둔하고 있는 나라도 바로 일본이다. 일본에게 진주만 침공까지 받은 미국은 바보라서 같이 훈련을 하겠는가? 일본을 믿자는 얘기가 아니라 이용할건 이용하자는 얘기다. 적어도 이런 안보상황에는 여야가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그게 바로 국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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