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개의 바람과 함께/ 흘러가는 우리네 인생
한 개의 바람에는
기쁨 행복 사랑이 담겨있고
또 한 개의 바람에는
슬픔 좌절 불안도 담겨있어요
수많은 사연을 담아
바람은 알아서 제 갈 길로 가듯
오늘 힘들다고
내일도 힘들지는 않습니다
어제는 추억으로/ 오늘은 행복으로
내일은 설레임으로
한들한들 향기 품은 코스모스와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
노랗게 물들어가는 은행나무
가을이 가져다주는/ 또 하나의 축복입니다
모두가 힘든 요즘/ 우리 마음 모아
위기를 극복으로/ 불행을 행복으로
넓은 마음 더 큰 세상을 향해
지혜롭고 슬기롭게 헤쳐나가요
◇고경하= 1965년 광주 출생. 2017년 상주동학문학제 상주동학농민혁명기념문집 [우리는 하나] 서사시 「해풍에 피어나는 동백꽃이여」 특별상 수여 등단. ‘시월문학제’ 문집. 웹진 ‘문학마실’ 평화통일공동시집 [도보다리에서 울다 웃다]. 작가정신 창작시(詩) 발표, [민족작가] 1집, 2집, 3집 창작시(詩) 발표, 현재 한국작가회의대구경북지회 회원, 민족작가연합대구경북지부 회원.
<해설> 사람은 동물과는 달리 현재보다 더 나은 이상을 찾아 움직인다 그 과정 과정이 바람이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희망의 끈이다. 그런 의미에서 [천 개의 바람]은 천 개의 소망이라 말할 수 있다. 어찌 보면 욕심이 과하다 하겠지만 화자는 [천 개의 바람]에서 우리 모두의 삶을 풍성하게 하자는 것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기에 문학인답다는 생각이 들고 흐뭇하게 읽힌다.
-정광일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