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女 핸드볼 최대어 이혜원 1순위로 품다
대구시청, 女 핸드볼 최대어 이혜원 1순위로 품다
  • 이상환
  • 승인 2022.10.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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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소년선수권 우승 경험
“올림픽 메달 딸 것” 당찬 포부
이혜원2023여자실업핸드볼신인드래프트1순위
27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여자 실업핸드볼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이혜원(대구체육고)이 이재서 대구광역시청 감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고 핸드볼 최대어’ 이혜원(18·대구체고)이 2023 여자실업핸드볼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대구시청에 지명됐다.

대구시청은 27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3 여자실업핸드볼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이혜원을 선발했다.

이혜원은 이번 드래프트 전부터 최대어로 꼽힌 선수다. 라이트백 이혜원은 올해 8월 북마케도니아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를 우승으로 이끈 선수로 대회 베스트 7에도 선정된 선수다.

이혜원은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장신 군단’ 네덜란드를 상대로 5골, 덴마크와 결승에서 7골을 터뜨리는 득점력을 선보였다.

이혜원은 이날 대구시청 지명 후 “저를 뽑아주신 대구시청 이재서 감독님께 감사드리며, 잘 도와준 가족들에게도 고맙다”며 “한 방이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4년생 원숭이띠인 이혜원은 “원숭이띠가 호랑이해에 안 좋다고 주위에서 하시는데, 올해 세계선수권 우승에 1순위 지명까지 좋은 일들이 많아 기쁘다”면서 “대구시청이 지금 세대교체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중심에 제가 있는 것이 목표다”고 당차게 목표를 밝혔다.

대구 용산중학교 1학년 때 핸드볼을 시작한 이혜원은 “제가 그때도 체격도 큰 편이었고, 왼손잡이여서 선생님이 권유하셨다”며 핸드볼 입문 배경을 설명한 뒤 “다른 선수들에 비해 핸드볼 시작이 늦은 만큼 잘하기 위해 자료도 열심히 찾아보고, 잘하는 선수를 따라 하면서 연구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혜원은 또 “저희 세대가 잘 성장해 가능하면 올림픽 메달까지 따는 것이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라며 “저도 포지션에 비해 키가 작은 편이지만 스피드와 기습적인 플레이 등으로 보완해 좋은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도 말했다.

이혜원은 11월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12월 개막하는 2022-2023 SK코리아리그에서 실업 데뷔전을 치른다. 대구시청은 지난 시즌 코리아리그에서 여자부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초 고교급 공격수 이혜원의 영입으로 전력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날 19명이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한 가운데 17명이 지명돼 실업 무대에 진출했다. 1∼4순위 지명된 선수들은 5년 기준 계약금 7천만원, 5∼8순위는 역시 5년 기준 계약금 5천만원까지 받는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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