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발달장애인연대, 동구청에 시간제 돌봄사업 연장 호소
대구 발달장애인연대, 동구청에 시간제 돌봄사업 연장 호소
  • 조혁진
  • 승인 2022.10.3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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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제 돌봄사업 ‘마실’, 올해 연말 한시사업 종료
동구청 “재정 여건 상 지속 추진 어려워”
대구지역 발달장애인 단체들이 동구청에 시간제 돌봄사업 기간 연장을 요청하며 한 달째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30일 대구 발달장애인 연대 등에 따르면 연대는 지난달 22일부터 동구청 앞에서 ‘시간제 돌봄사업 지속 촉구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동구청은 앞서 지난 2019년부터 시간제 돌봄사업 ‘마실’을 추진해왔다. 일시적 돌봄 기능을 제공해 장애인 가족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에서다. 해당 사업은 3년 6개월간 진행하는 한시사업으로 기획돼 올 연말 종료된다. 이에 사업 이용층으로 구성된 ‘장애인시간제활동센터 마실 부모모임’과 발달장애인 연대 등이 사업 연장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대는 장애인 시간제 돌봄서비스 지원센터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비롯해 부모 대표·발달장애인 대표 각 2인과 함께 지원 계획을 수립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성인 발달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동구 내 기관 정보 상시 공개 △성인발달장애인 돌봄에 대한 회의체 구성 △이용장애인 3인당 1인 이상의 돌봄시설 종사자를 배치하라는 보건복지부 배치기준 준수 등도 촉구했다. 이밖에도 발달장애인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부모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사업을 종료하는 데 대한 진심어린 사과를 하라고 했다.

다만 동구청은 열악한 구 재정 상황을 이유로 지속적인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알려졌다.

대구 발달장애인 연대 관계자는 “지난 21일 구청 답변서를 받았다. 재정 여건 상 사업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하는 내용이었다”며“지난 25일 노남옥 동구의회 부의장과 경제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만나 지속적인 돌봄사업 추진을 위한 협조를 부탁했다. 동구청이 입장을 바꿀 때까지 1인 시위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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