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수성점 건립’ 인허가 매듭 못짓고 1년 넘게 터파기만
‘롯데몰 수성점 건립’ 인허가 매듭 못짓고 1년 넘게 터파기만
  • 강나리
  • 승인 2022.11.2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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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건설사 자금난 심화에
“또 다시 표류하나” 우려도
사측 “연내 심의 접수 목표”

 

대구 수성의료지구에 들어서는 지역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 ‘롯데몰 수성점’(가칭) 건립 사업이 1년 넘게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상태다.

27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완공이 예상되는 롯데몰 수성점 건립 사업은 지난해 5월 첫 삽을 뜬 이후, 현재까지 기초 토목 작업인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이다. 교통영향평가와 소방심의까지는 통과가 됐지만, 롯데 측이 설계 변경을 추진하면서 본격 공사를 위한 건축심의 절차는 약 1년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현재 터파기 발파 작업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고, 발주처쪽에서도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수시로 관리감독을 하고 있다”면서 “12월 안에 롯데쇼핑쪽에서 변경 계획을 확정해 건축심의 신청 접수가 들어오면, 최대한 잘 협의해서 인허가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시공사인 롯데건설의 자금난이 심화하면서, 지역 숙원사업인 롯데몰 수성점 건립이 또다시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지난 2014년 사업부지를 매수한 롯데 측은 2017년 건축심의를 통과하고도 설계 변경을 이유로 착공을 미룬 바 있다.

최근 금리가 급격히 올라 자금 운용이 이전보다 까다로워진 만큼, 롯데 측이 굵직한 개발사업을 한꺼번에 추진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롯데는 오는 2025년 롯데몰 수성점뿐 아니라 인천 송도점, 부산 롯데타워 등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개발사업을 완료해야 하는 상황이다. 복합쇼핑몰 한 곳을 신규 출점하는 데 최소 수천억 원이 투입되는 만큼, 일각에선 여타 출점 예정지와의 우선순위 판단에서 롯데몰 수성점이 뒷전으로 밀려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롯데쇼핑 측은 당초 계획대로 연내 심의 접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지역 롯데백화점 홍보팀 측은 “현재 수성점 공사는 기존 인허가 도서 기준 터파기 공정율 약 50% 진행 중에 있다”며 “설계 변경 심의 접수와 관련해 현재까지 일정 변경 계획은 없으며, 올해 안에 접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개발 변경안을 검토 중이며, 개발 변경안이 확정되면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개점 시점을 정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롯데쇼핑은 지난해 롯데몰 수성점의 사업 규모를 기존보다 약 40% 확대했다. 지하 3층, 지상 5층, 연면적 35만260㎡(10만5천950평)로 확장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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