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고산이 품은 구릉 성산의 비밀을 들여다보는 향토자료집이 세상 빛을 보게 됐다.

대구 수성구립 고산도서관이 올해 6번째로 발간한 ‘고산, 비밀의 구릉 성산(城山)’(사진)은 고산지역 지명의 유래가 된 이 산이 품고 있는 야외박물관급 유적을 톺아본다. 원삼국시대의 고분군, 토성부터 봉수대, 와요지, 조선시대의 고산서당까지 지역에서 이 산의 역사와 지역에서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재)수성문화재단 고산도서관은 지역문화를 선도하는 공공도서관으로서 지난 2017년부터 지역콘텐츠를 발굴해 매년 1권씩 향토자료집을 발간하고 있다.

‘고산, 비밀의 구릉 성산(城山)’은 단순 책자발간을 넘어 지역 인문학자와 함께 추진된 프로젝트이다. 콘텐츠의 발굴 단계부터 연구, 기획, 강연, 탐방, 향토자료 발간에 이어 책자까지 탄생했다.

책은 평야지대 홀로 우뚝 서 있다 해 고산(孤山), 성이 있다해 성산(城山)이라 불리며 고산지역 지명의 유래가 된 이 산에 주목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냈다.

향토자료 발간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한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과 함께 추진됐다. 고산도서관 Youtube를 통해 저자들의 강연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